엔하이픈의 신곡 'Let Me In(20 CUBE)'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Let Me In (20 CUBE)’은 레게 장르에 힙합적 요소가 가미된 경쾌한 곡으로, 동경하는 새로운 세계를 정육면체 어항에 빗대어 표현했다. 사랑하는 상대의 공간 속으로 ‘들어가게 해 달라(Let Me In)’는 호소와 함께, 동경의 세계로 들어가고 싶은 소년들의 이야기를 중의적으로 담고 있다.
마치 오래된 로봇을 보는 듯 스산한 창고 안에서 비닐에 씌여진 소년들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들은 눈을 뜨고 "I’ll be your boyfriend(너의 남자친구가 될 거야)"라는 가사로 귀여운 반항을 시작한다.
마치 영화 '토이스토리'처럼 눈을 뜨게 된 장난감들이 창고에서 나와 자유를 만끽하듯, 그들은 창고 안에서 이것저것 물건을 만져보고 이상한 액체를 마시며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이상한 큐브를 발견한 그들은 갑자기 새로운 세상으로 넘어간다. 흡사 자연사 박물관을 닮은 세트에서 그들은 유리관 안에 갇혀 있는 것들을 이것저것 살펴본다.
그리고 그들은 판타지 세계에서 뛰어놀기도 한다. 우주 속, 혹은 숲 속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장면은 CG로 구현되어 놀라울 정도로 환상적인 영상미를 자랑한다.
그들은 그들이 갇히게 된 가상 공간에서 벽을 발견하게 되고 다같이 힘을 모아 부딪히게 된다. 그렇게 그들의 반항은 조금씩 더욱 큰 힘이 되어 벽을 깨어버리게 된다.
하지만 그 벽을 나오자 다시 새로운 공간이 펼쳐졌고 그들은 다시 어디론가 달려나간다. 그렇게 문은 닫히고 유리관 안에 갇혀있는 멤버들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뮤직비디오는 막을 내린다.
[사진= 엔하이픈 'Let Me In(20 CUBE) 뮤직비디오 켑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