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22일(토) 오후 9시 30분 KBS 1TV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둘러싼 미국 정가 이야기를 전한다.
11월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제프리 엡스타인 조사 자료 공개를 강제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당초 서명을 미룰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법안 통과 하루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이것에는 어떤 배경이 숨겨져 있을까?
지난 12일, 제프리 엡스타인이 지인들과 주고받은 2,300건 이상의 이메일 내용이 공개되었다. 그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피해자가 그(트럼프)와 우리 집에서 몇 시간을 보냈다”, “트럼프가 그 소녀들에 대해 알았다” 등 총 1,600여 개의 이메일에서 트럼프의 이름이 언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에어포스원에서 가진 기자회견 당시 이와 관련해 기자가 질문을 시작하자 트럼프는 기자의 말을 끊고 “조용! 조용히 해. 돼지야”라고 대꾸하며 논란을 자아냈다. 트럼프는 지금까지 엡스타인과는 사이가 좋지 않았고, 범죄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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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메일이 공개된 이후 트럼프의 지지율은 38%로 2기 행정부 최저를 기록했다. 급기야 핵심 지지층인 MAGA 진영마저 분열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오랜 트럼프 지지 세력으로 ‘하이힐을 신은 트럼프’라고 불리기도 했던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이 그중 한 명이다. 그녀는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기록 공개를 강제하는 법안을 민주당 의원들과 공동 발의했다. 결국, 법안은 미국 상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미국 법무부는 30일 이내로 엡스타인 파일을 공개하겠다고 발표한 상황. 과연 엡스타인 파일은 어떤 파장을 몰고 오게 될까?
이번 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엡스타인 메일 내용 공개로 시끄러운 미국 정계 상황과, 법안에 서명하며 정면 돌파를 시사한 트럼프의 행보를 살펴본다. 이와 함께 멕시코 내 잇따라 벌어지는 정치인 겨냥 테러 사건을 살펴보고, 이로 인해 분노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428회에는 윤수영 아나운서, 김재천 교수(서강대), 오건영 팀장(신한은행 WM사업부), 이종혁 교수(성균관대)가 출연하며 11월 22일(토) 밤 9시 30분 KBS 1TV에서 생방송 된다.
[사진=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