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대통령을 만들어낸 여인, 에바 페론의 기적 같은 인생 역전기가 감동을 전했다.
그러나 그녀의 삶은 비극으로 이어졌다. 급성 맹장염 수술 중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고, 본인도 모르는 상태에서 전두엽 제거 수술을 받았다. 투병 중에도 선거 일선에서 최선을 다한 에바 페론 덕분에 남편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에바는 결국 31살의 나이에 사망한다.
그 후 1년 뒤, 에바 페론이 다시 한번 세상에 등장한다. 이찬원의 설명에 장도연은 “말도 안 되는 소리 말라.”라며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지만 방부처리된 채로 대중의 구경거리로 등장한 에바 페론의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사망 후에도 시신이 정치적 목적에 이용되는 에바 페론의 기묘한 운명에 MC들은 숙연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재클린 케네디의 재혼 상대였던 선박왕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와 에바 페론을 둘러싼 스캔들이 공개되며, 두 퍼스트레이디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연결되는 인연이 놀라움을 전했다.
존 F. 케네디가 암살되고 5년 후, 재클린이 억만장자 62세 그리스 선박왕과 결혼을 발표했다. 미국은 큰 충격에 빠졌고 재클린을 향한 비판이 폭주했다. 스트레스에 시달린 재클린은 사치를 일삼았고 남편과 사이가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에바 페론은 빈민 출신 아이들을 위한 재단을 설립했고 오나시스에게 접근해 하룻밤을 함께 보낸다. 이후 오나시스는 에바의 재단에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오나시스와 불행한 결혼생활을 마무리한 뒤 재클린은 사업가를 만나 평범한 삶을 보냈다. 결혼은 하지 않고 함께 행복한 삶을 나누던 중, 재클린이 낙마를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치료 중 계속 몸이 붓기 시작하면서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의사 이낙준은 “림프종을 이미 앓고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