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에바 페론의 영화같은 이야기가 감탄을 자아냈다.
시골 출신의 무명 배우에서 아르헨티나의 상징적 퍼스트레이디로 거듭난 ‘에바 페론’의 생애가 공개됐다. 장도연은 에바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설 영상을 보고 “본인이 대통령을 해도 될 정도다.”라고 감탄했다.
실제로 에바는 26세의 나이에 시위의 선봉에 서 후안 페론을 감옥에서 석방시키고, 결국 대통령 자리까지 밀어올리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그는 현재까지도 아르헨티나의 성녀로 추앙받는 존재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그녀의 삶은 비극으로 이어졌다. 급성 맹장염 수술 중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고, 본인도 모르는 상태에서 전두엽 제거 수술을 받았다. 투병 중에도 선거 일선에서 최선을 다한 에바 페론 덕분에 남편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에바는 결국 31살의 나이에 사망한다.
그 후 1년 뒤, 에바 페론이 다시 한번 세상에 등장한다. 이찬원의 설명에 장도연은 “말도 안 되는 소리 말라.”라며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지만 방부처리된 채로 대중의 구경거리로 등장한 에바 페론의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사망 후에도 시신이 정치적 목적에 이용되는 에바 페론의 기묘한 운명에 MC들은 숙연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재클린 케네디의 재혼 상대였던 선박왕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와 에바 페론을 둘러싼 스캔들이 공개되며, 두 퍼스트레이디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연결되는 인연이 놀라움을 전했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