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의 빛깔
26일(수) 개봉하는 세르게이 파라자노프 감독의 1969년 작품 <석류의 빛깔>이 위대한 미장센으로 오감을 압도하는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56년 만에 국내 최초 개봉하는 세르게이 파라자노프 감독의 <석류의 빛깔>은 18세기 아르메니아의 시인 ‘사야트 노바’의 일생을 은유와 상징으로 담은 영화로, 세대와 스타일을 아우르며 각계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선사한 영화사에 다시없을 경이로운 작품이다.
아르메니아 출신의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예술가인 세르게이 파라자노프는 당시 선보인 가히 혁신적이었던 작품 세계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체제와 검열로 작품 활동 금지는 물론 이미 완성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작품들 역시 상영 금지라는 극단적인 국가의 제재를 받았다. 그의 대표작인 <석류의 빛깔>은 2014년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에 의해 가장 완벽한 모습으로 4K로 복원되었으며, 이후 10여 년의 시간 동안 시네필들과 미술 애호가들에 의해 끊임없이 회자되며 영화사에 다시없을 유산으로 자리매김했다.
석류의 빛깔
석류, 검, 빵과 생선으로 이어지는 3종의 유산 포스터는 끊임없이 회자되는 영화의 오프닝에서 탄생한 포스터로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감동을 선사하며 시선을 압도한다. “나의 삶과 내 영혼은 고통이다”라는 시인 ‘사야트 노바’의 내레이션과 함께 펼쳐지는 하얀 천 위의 빨간 석류와 새어 나와 번져가는 즙, 날카로운 검 아래로 피를 상징하는 듯한 붉은 자국, 빵 사이의 생명력 넘치는 생선까지. 포스터로 먼저 마주한 이들 이미지는 영화의 원제이자 매혹적인 이야기의 주인인 18세기 아르메니아 시인 ‘사야트 노바’의 삶의 여정은 물론 당시 아르메니아의 역사 등과 함께 다양한 해석이 쏟아지고 있어 영화를 보고 난 후, 장면들에 담긴 상징과 의미를 찾는 재미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함께 공개된 유산 예고편은 ‘사야트 노바’의 일생을 의미하는 이미지를 향과 색과 소리와 빛을 통해 이야기하는 <석류의 빛깔>만의 놀라운 구도를 압축적으로 담고 있어 이제까지 본 적 없는 또한 다시 볼 수 없는 걸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시간이 멈추고 아름다움이 해방된다 세상에 없는 영화적 체험”이라는 마틴 스코세이지의 찬사 또한 극장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절대적이고 유일무이한 영화에 대한 관람 욕구를 폭발시킨다.
위대한 영화 유산, 세상에 없는 걸작 <석류의 빛깔>은 11월 26일 전국 CGV와 예술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