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강 (Luke Kang)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사장
디즈니플러스가 K-콘텐츠와 한국 OTT시장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13일(목) 홍콩 란타오섬의 홍콩디즈니랜드 리조트에 위치한 디즈니랜드호텔 컨퍼런스센터 신데렐라볼룸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Disney+ Originals Preview 2025)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수뇌부가 참석하여 디즈니플러스의 차기작들을 소개했다. 지난 2023년과 2024년 싱가포르에서 차기작들을 소개했던 디즈니는 올해는 홍콩에서 글로벌 전략을 밝힌 것이다.
이날 행사는 루크 강 (Luke Kang)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사장의 오프닝 연설로 시작되었다. 루크 강 사장은 "2025년은 디즈니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오리지널콘텐츠 제작을 시작한 지 5년이 되는 해이자, APAC콘텐츠쇼케이스를 네 번째로 개최하는 해이다. 디즈니콘텐츠팀은 웹툰, 만화, 소설, 게임,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감을 받은 현지 최고의 스토리텔러들과 협업해 왔으며, 오직 디즈니만이 선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루크 강 사장은 "2021년 말, 첫 번째 APAC 콘텐츠쇼케이스는 코로나19로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온라인으로 오프닝 연설을 진행했었다. 당시 디즈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제작된 오리지널콘텐츠를 전 세계 스트리밍 시청자에게 선보이겠다는 야심찬 크리에이티브 포부를 처음으로 밝혔다. 그리고 불과 몇 년 사이에 155편 이상의 APAC오리지널콘텐츠 라인업을 구축하며 전 세계에서 새로운 디즈니+ 시청자 층을 확보하게 되었다. <무빙>,<나인 퍼즐>,<카지노>,<간니발> 등의 작품들이 주요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창작 역량을 인정받았다. 또한 <파라다이스>, <하이 포텐셜>, <더 베어> 등 글로벌 일반 엔터테인먼트 작품들은 현재 전 세계 대부분의 마켓에서 ‘훌루(Hulu)’ 브랜드를 통해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루크 강 (Luke Kang)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사장
이어 "디즈니+는 '위대한 이야기들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쇼군>, <그레이 아나토미>, <안도르>, <에일리언: 어스>, <조명가게> 등 디즈니+의 작품들은 세대, 문화, 국경을 넘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 이야기들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서로를 연결하며 궁극적으로 우리의 삶에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일본과 한국에서 제작된 뛰어난 작품들이 그 어느 때보다 전 세계적으로 깊은 공감과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상위 일본 애니메이션(anime) 작품들의 경우, 글로벌 시청시간의 60%이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외의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과 유럽의 시청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1년간 프랑스, 브라질, 멕시코에서 일본 애니메이션(anime) 시청자층이 급증했으며, 일본의 실사 콘텐츠가 가장 주목받는 카테고리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미 아태지역과 미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한국의 스토리텔링 또한 브라질과 멕시코를 중심으로 중남미지역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디즈니플러스는 지난 주 CJ ENM 과의 혁신적인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티빙(TVING)의 한국 콘텐츠를 일본 디즈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한 ESPN이 호주와 뉴질랜드의 디즈니+에서 제공되기 시작해, 팬들에게 10,000시간 이상의 라이브 스포츠를 선사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의 번들 상품 확장은 디즈니+의 접근성을 높이고, 더 많은 팬들이 우리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지역별 OTT시장의 번들 전략을 소개했다.
루크 강 (Luke Kang)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사장
마지막으로 루크 강 사장은 뛰어난 스토리텔러들과의 협업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스트리밍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며 " ‘독창성(originality)’은 언제나 디즈니의 핵심가치이다. 신규 타이틀과 참신한 스토리, 폭넓은 장르의 작품들을 통해 스토리텔링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앞으로 차세대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희의 역할은 뛰어난 작가·감독·프로듀서·배우들이 만들어낸 이야기가 전 세계에 닿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를 위해 디즈니는 회사가 보유한
크리에이티브와 마케팅 역량, 그리고 사업 전반에 걸쳐 폭넓은 소비자 접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목표는 디즈니의 IP 생태계, 인재, 플랫폼을 활용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오리지널 콘텐츠를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확장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콩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행사에는 한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호주, 브라질 등 14개 지역 국가에서 400여 명의 매체 기자들이 참석하여 디즈니 신작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홍콩/박재환)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