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상사
이준호가 선을 긋는 김민하에게 “사랑해요”라고 고백한다.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11회에서는 안정적이고, 믿을만하며, 돈까지 쓸어올 수 있는 사업을 찾던 강태풍(이준호)이 ‘나랏일’에 눈을 돌렸고, 조달청 국제협력단의 ‘희망의 초원’ 프로젝트를 접하게 된다. 아프리카 지역에 학교와 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원조 물자를 보내는 정부 주관 사업이었다. 그러나 이미 주요 품목은 대기업들이 선점한 뒤였고, 남은 것은 국내 생산 공장조차 없는 수술용 장갑뿐. 공공사업 경험도, 보증금을 넣을 자본도 부족한 태풍상사를 살릴 수 있는 이는 유일한 실전 경험자인, 전 경영부 이사 구명관(김송일)뿐이었다.
공무원의 습성을 잘 아는 명관은 불명확한 참가 자격 제한과 중소기업 차별 등 절차상의 문제로 이의 신청을 하라고 알려줬다. 그 덕에 조달청 차주사(정수영)는 듣도 보도 못한 태풍상사의 입찰 참가를 허가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입찰 신청을 하러 간 조달청에서 태풍은 표상선의 표현준(무진성)과 맞닥뜨렸다. 언젠가 태풍을 반드시 무너트리고 싶은 표현준은 태풍상사와 동일한 수술 장갑으로 품목을 변경, 결국 두 회사는 최저가 공개 입찰 경쟁으로 맞붙게 됐다.
폭풍 같은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향하는 길, 태풍과 미선의 관계에도 변곡점이 찾아왔다. 앞서 미선은 자꾸만 자신을 다정히 챙겨주는 태풍에게 “일로만 서로 걱정하자”며 공과 사의 선을 분명하게 그었다. 하지만 태풍은 그럴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나 오미선씨 사랑해요, 짝사랑. 나 짝사랑은 처음이다”라고 진심으로 고백했다.
한편, 태풍상사와 표상선의 차용증을 둘러싼 미스터리도 한 꺼풀 더 베일을 벗었다. 차선택(김재화)은 남편의 사업이 힘들어 어쩔 수 없이 표박호(김상호)의 돈을 받았고, 차용증을 찾지 못해 1989년 금전출납부에서 표상선이 돈을 빌린 페이지를 찢어냈다. 과연 차용증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더욱 짙어졌다.
한편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11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평균 8.5%, 최고 9.8%, 수도권 가구 평균 8.7%, 최고 9.8%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사진제공= t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