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은가은과 박현호가 임신 6개월차임을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편으로 펼쳐졌다. 오은영 박사가 불후에 출연해 ‘인간 오은영’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와 함께 이날 출연진 모두가 오은영 박사와의 인생 상담에 나섰다.
오은영은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금쪽같은 내 새끼’ 등을 통해 아동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이후 오은영은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육아뿐만 아니라 부부, 젊은이 등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따뜻한 조언으로 ‘국민 멘토’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오은영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영광이다. 너무 즐겁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출연 이유에 대해 “노래만 안 시켜주시면 좋다고 했다. 노래 정말 안 시키실 거냐”라고 능청스럽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의 특집인 만큼 출연 아티스트들을 위한 ‘불후 고민 상담소’가 열렸다.
지난주 1부 최종우승은 서문탁이 차지했다. 오은영 편에서 머쉬베놈, 정승원, 서문탁, 우디, 김기태 등 총 5팀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오은영의 인생곡들을 자신만의 색깔로 다시 부르며 위로를 건넸다. 그중 서문탁의 무대는 명불허전 감동을 선사했고 판정단은 서문탁을 선택했다.
오은영은 서문탁이 부른 존 레논의 ‘Imagine’을 듣고는 “이 노래를 들으면 언제나 제 남편이 생각난다. 언제나 제 마음에 단단하게 자리 잡은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은 남편과의 깊은 신뢰를 언급하며 “저는 남편하고 같이 있을 때 인류애가 더 생기고,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긴다”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감동케 했다. 특히 불후 서문탁 무대를 통해 “인생을 살아갈 힘을 얻었다”며 극찬을 했다.
이날 방송된 2부 무대에서는 오랜만에 ‘불후’를 찾은 ‘엽기 가수’ 자두가 권진원의 ‘살다보면’을 부르고, ‘불후 안방마님’ 알리는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재해석했다. ‘트로트 듀엣’ 남상일&김태연은 나훈아의 ‘꿈’을, ‘불후의 부부’ 은가은&박현호는 김동률의 ‘감사’로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떠오르는 루키 원위(ONEWE)가 산울림의 ‘개구쟁이’로 매력을 뽐냈다. 특히, 지난달 임신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은가은&박현호 부부가 뱃속 아기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이날 첫 순서는 자두가 꾸몄다. “오랜만에 올라가는 무대라 살짝 부담감이 있다”라며 잔뜩 긴장했다. 이어 오은영의 동창인 권진원의 '살다보면'을 선곡했다고 밝힌 자두는 “살맛 나게, 살고 싶게 노래하고 싶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앞서 자두는 사기 피해 등으로 오랫동안 노래하지 못했던 상황. 자두는 무대에 올라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제 삶에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상실과 위기가 있었다. 다 이겨내진 못했지만, 삶을 노래하고 싶다”라고 말해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자두는 오랜 공백기를 가졌던 과거를 돌아봐 눈길을 끌었다. 그는 “(무대를 준비하면서) 외면하고 싶은 마음들을 마주했다. 지나고 나니까 이렇게 좋아하는 무대인데 왜 도망쳤을까 싶었다”라면서도 “지금이 무대를 마주할 때인 거 같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자두는 스스로를 토닥이며 “자두야 용기 잘 냈다”라고 위로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날 ‘불후가 배출한 커플’ 은가은&박현호 부부는 김동률의 '감사'를 선곡했다고 밝히며 "'불후'가 우리를 이어주셨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표현하고자 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깜짝 놀랄만한 이벤트를 펼치겠다고 예고한 이들 부부는 무대 도중 최초로 임신 소식을 발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은가은 박현호 부부의 무대 뒤편으로 아기의 실제 초음파 영상이 공개된 것. 이를 본 MC 이찬원은 "임신 6개월이라고 한다. 한 아이의 엄마, 아빠가 된 두 분을 축복해 달라"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은가은 박현호 부부는 2세의 성별이 공주님임을 밝히며 상세한 임신 과정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은가은은 “의사선생님께 합궁일을 받아왔다”면서 “한번에 성공했다”고 세세한 과정까지 밝혀 민망한 웃음을 이끌어냈다. 오은영 박사는 "저출산 시대에 새 생명을 가지신 것 감사드린다"라며 축복의 인사를 건네고, 출연진 역시 이들의 무대에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 넘고, 관객 수는 28만명 이상이다. 부동의 1위로 ‘토요 절대강자’를 지키고 있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