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캡처
신입 훈련사 조재호의 첫 번째 행동 교정이 진행됐다.
산책을 거부하는 ‘땅콩’의 문제 행동이 공개됐다. 산책을 나선 땅콩은 얼마 걷지도 않은 위치에서 갑자기 엎드리는 이상 행동을 보였다. 마치 산책을 거부하는 듯한 땅콩의 행동에 당황한 영탁은 허탈한 웃음을 터트렸다.
보호자는 리드줄을 당기며 땅콩을 재촉했지만 엎드려 있던 땅콩은 아예 배를 보이고 바닥에 드러누워 버리는 행동을 보였다. 훈련사는 “보호자가 줄을 당길수록 불편함을 느낀다.”라며 그로 인한 반항심리가 더 강한 반발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땅콩을 직접 일으켜 세운 보호자 덕분에 산책이 재개됐다. 길가로 나선 땅콩은 다시 한번 길 한복판에서 버티기에 돌입했고 바닥에 딱 붙어 엎드려 산책 거부를 강하게 주장했다.
담임 선택 시간이 되자 훈련사들은 각자의 훈련법을 피력하며 선택을 위한 치열한 논쟁을 가졌다. 이웅종 훈련사는 “보호자가 서열 관계에서 땅콩보다 올라가도록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서열 정리를 강조했다.
조재호 훈련사는 “문제 행동의 유형이 다양한 고민견을 많이 접해봤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민혁 훈련사는 “거친 행동과 대비되는 내면의 소심함이 보인다.”라며 관계 역전의 가능성이 높아 극적인 훈련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호자는 고민 끝에 조재호 훈련사를 선택했다. 조재호는 특유의 시그널 탬핑 교육을 땅콩에게 시도했고 돌발 상황에 벌어지는 행동들을 면밀하게 관찰하며 그에 맞는 교육을 즉석에서 설계하며 감탄을 유발했다.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가수 영탁, 훈련사 이웅종, 최민혁, 양은수, 수의사 김현주가 ‘고민견 사관학교’를 통해 반려견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문제 행동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