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담당 형사의 집요한 취조 끝에 미제 사건으로 남을 뻔한 살인 사건의 진실이 세상에 드러났다.
친구의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던 장 씨(가명)는 3년 전, 아내와 싸우던 중 자신을 무시하는 행동을 참지 못하고 살인을 저질렀다며 추가 범행을 털어놨다. 시신 처리를 고민하던 중, 목격될 것을 우려한 장 씨는 부엌 바닥을 뜯어 아내의 시신을 묻었다.
얼마 후, 배관 공사를 해야 할 상황이 생기자 장 씨는 전문가 대신 직접 배관 공사를 마쳤고 아내의 시신을 더 안전한 거실로 옮길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자리가 좁은 탓에 결국 시신을 절단했고 머리를 안방에 따로 묻었다고 진술했다.
이후 친구 백 씨(가명)의 아내와 가까운 사이가 된 장 씨는 1억 원에 가까운 돈을 빌려주며 관계를 유지했다. 이후 돈을 갚지 못하겠다는 여성의 뻔뻔한 태도와 자신을 무시하는 언행에 울컥한 장 씨는 살인을 마음먹고 피해자를 처참하게 살해했다.
안현모는 “오래 알고 지내던 사이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너무 소름 끼친다.”라며 “그렇게 잔혹한 일을 저지르고도 아무렇지 않게 행동했다는 게 믿기 어렵다.”라고 분노했다.
이지혜 역시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 범인이었다.”라며 “사건 자체도 충격적이지만, 그 뒤에 숨겨진 또 다른 진실이 훨씬 더 참혹하다.”면서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날 방송에는 부산 금정경찰서 강력팀의 서무성 형사가 직접 출연해 당시 수사 과정을 생생히 전했다. 그는 끝까지 거짓말을 이어가던 범인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며 자백을 끌어낸 결정적 순간을 회상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