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췌장암 수술 후, 삼시 세끼 과일 식단을 고집했던 스티브 잡스의 선택이 최악의 결과를 불러왔다.
히피 문화의 영향으로 인도를 여행한 스티브 잡스는 큰 깨달음을 얻었고 자신의 신념을 세상을 더 편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함을 누릴 수 있는 일과 접목하기로 마음먹는다.
의사 이낙준은 “잡스의 초인적인 능력은 자기 확신과 몰입, 그리고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믿음에서 비롯됐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장도연은 “사업가와 사기꾼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좋게 보면 리더십, 나쁘게 보면 가스라이팅일 수 있다.”라는 비판으로 스토리텔링에 흥미를 더했다.
전설적인 프레젠테이션으로 기록된 무대에 선 스티브 잡스의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그날 그가 공개한 스마트폰은 디지털의 기준을 바꿨고 그의 프레젠테이션 이후로 진정한 21세기가 열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세상을 놀라게 한 역사적인 프레젠테이션을 마친 뒤, 무대 뒤에서 스티브 잡스는 복통을 호소했다. 그는 당시 이미 췌장암 투병 중이었고 치료와 수술을 미룬 탓에 암은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뒤였다.
이후 뒤늦은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 시기에 스티브 잡스는 의료진이 권하는 식단 대신 디톡스에 집착하며 과일 스무디만 삼시 세끼 섭취했다. 이를 들은 의사 이낙준은 “그 식습관은 암과 당뇨 모두에 치명적이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후에도 스티브 잡스는 꾸준히 신상품과 새로운 기술력을 공개하며 공개 석상에 섰지만 암 투병 때문에 눈에 띄게 쇠약해진 모습으로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결국 그는 2011년, 56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