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의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됐다.
2003년, 스티브 잡스는 ‘췌장 신경내분비 종양’, 일명 췌장암을 진단받았다. 다행히도 일반적인 췌장암보다 진행이 느리고 생존율이 높은 유형이었지만 스티브 잡스는 담당 의사의 권고를 거부하고 수술을 미루기로 결정했다.
수술은 계속해서 약 9개월간 미뤄지며 결국 치료 타이밍을 놓친 스티브 잡스는 사망에 이르고 만다. ‘세기를 바꾼 혁신가’로 불리던 스티브 잡스가 왜 치료를 거부했는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그의 일대기를 다룬 이야기가 펼쳐졌다.
스티브 잡스는 완벽과 통제에 대한 집착이 심했고, 이는 그의 일상에서도 드러났다. 차량 번호판이 디자인을 해친다고 생각한 스티브 잡스는 6개월마다 차를 새 차로 교체했고, 과일 위주의 채식이 체내 독소를 없앤다고 믿어 샤워조차 하지 않았다.
집에 놓을 소파를 고르는 데도 8년이 걸렸으며 회사 창립에 필요한 베이지식 컬러를 고르는 데 2천 가지의 컬러표를 모두 살펴본 뒤에도 “다른 색은 없느냐.”면서 까탈을 부렸다. 비상식적인 신념을 지키는 스티브 잡스의 행동들이 소개되자 MC 이찬원은 “완전 돌아이 아냐?”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화점에서 식재료를 분쇄하는 기계를 보고 영감을 얻은 스티브 잡스는 개인 책상에 놓고 사용할 수 있는 작은 컴퓨터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당시 컴퓨터는 사이즈가 너무 크고 복잡해 가정용은커녕 사무용으로 사용하기에도 한계가 있었다.
슈카는 “당시 개발팀원들은 ‘90시간씩 일하지만 너무 좋아’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다녔다.”라고 설명했다. 고소가 가능할 정도의 가혹한 업무 환경 속에서도 직원들이 이를 견뎠던 건 그들이 만드는 것이 세계고 역사라는 사명감 때문이었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