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자매들이 방치해뒀던 옷을 리폼하며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80년대 의상실을 운영했던 혜은이는 동업 제안을 수락하고 미국 공연을 다녀왔고 “4대였던 재봉틀이 22대가 되어 있었다.”라며 급격하게 늘어난 사업 규모에 기겁했다고 밝혔다. 홍진희가 “장사가 잘된 게 아니야?”라고 묻자 혜은이는 “시작도 하기 전에 규모부터 키웠다.”라며 마음대로 사업을 확장한 동업자를 믿지 못해 결국 의상실을 넘겼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색동 무늬를 시그니처로 사용하는 공방 사장은 직접 만든 의상과 소품을 보여주며 자매들의 영감을 자극했다. 모델이 된 혜은이가 직접 색동 옷을 착용하자 박원숙은 “계속 입고 있었던 것 같다.”라며 색동 무늬가 잘 어울리는 혜은이를 칭찬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본격적인 리폼 클래스가 시작됐다. 홍진희는 곰 인형 모양의 원단에 단추로 모양을 내 브로치를 만들었다. 박원숙은 20년 전 태국에서 사 온 실크 원단으로 제작했던 치마의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들어 방치되어 있었다며 리폼에 도전했다.
망토를 만들기로 결심한 박원숙은 전문가인 공방 사장에게 도움을 청했다. 다른 자매들과 달리 난이도가 높은 박원숙의 작업에 공방 사장은 심혈을 기울여 리폼 조력에 나섰다.
치마를 망토처럼 걸쳐본 뒤 박원숙은 “탑 원피스를 만들까?”라며 생각을 바꿨다. 이에 공방 사장은 “망토보다는 원피스가 나을 것 같다.”라며 좀 더 활용적인 원피스 리폼으로 방향을 잡았다.
데니 셔츠를 챙겨온 황석정은 공방 사장의 조언에 따라 셔츠 주머니 부분에 색동으로 포인트를 넣기로 결정했다. 황석정은 직접 재단까지 척척 해내며 자매들의 감탄을 유발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와 특별한 게스트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