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혜은이가 80년대 명동에서 의상실을 운영했던 경험담을 털어놨다.
공주 전통 시장에서 유니크한 의상실을 운영 중인 사장은 디자이너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절, 인생의 후반전을 위해 새로운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50세가 넘어가면 도전 자체가 과제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42세에 과감하게 커리어를 그만두고 공주에 정착했다고 말했다.
자매들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린 공방 사장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 특히 홍진희는 “어릴 때 꿈이 의상 디자이너였다.”라며 실제 의상실에서 견습생 시절을 보냈던 경험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공방 사장은 “기회는 아직 많다.”라며 본인의 경험을 빗대어 꿈을 펼칠 수 있는 용기를 홍진희에게 전했다. 이에 혜은이도 “1980년도에 명동에서 의상실을 했다.”라며 직접 디자인한 옷을 판매했던 의외의 과거를 털어놨다.
직접 원단을 구하고 발품을 팔아 열정을 쏟았던 혜은이의 의상실은 재봉틀 2대로 시작해 4대로 늘어나며 호황을 맞았다. 의상실이 잘되자 주변에서 동업 제안이 쏟아져 들어왔고 혜은이는 동업을 수락한 뒤 미국 공연을 떠났다.
공연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혜은이는 “4대였던 재봉틀이 22대가 되어 있었다.”라며 급격하게 늘어난 사업 규모에 기겁했다고 밝혔다. 홍진희가 “장사가 잘된 게 아니야?”라고 묻자 혜은이는 “시작도 하기 전에 규모부터 키웠다.”라며 마음대로 사업을 확장한 동업자를 믿지 못해 결국 의상실을 넘겼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색동 무늬를 시그니처로 사용하는 공방 사장은 직접 만든 의상과 소품을 보여주며 자매들의 영감을 자극했다. 모델이 된 혜은이가 직접 색동 옷을 착용하자 박원숙은 “계속 입고 있었던 것 같다.”라며 색동 무늬가 잘 어울리는 혜은이를 칭찬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와 특별한 게스트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