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자두가 김밥 노래와 관련된 일화를 털어놨다.
8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편으로 펼쳐졌다. 오은영 박사가 불후에 출연해 ‘인간 오은영’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와 함께 이날 출연진 모두가 오은영 박사와의 인생 상담에 나섰다.
오은영은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금쪽같은 내 새끼’ 등을 통해 아동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이후 오은영은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육아뿐만 아니라 부부, 젊은이 등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따뜻한 조언으로 ‘국민 멘토’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오은영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영광이다. 너무 즐겁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출연 이유에 대해 “노래만 안 시켜주시면 좋다고 했다. 노래 정말 안 시키실 거냐”라고 능청스럽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의 특집인 만큼 출연 아티스트들을 위한 ‘불후 고민 상담소’가 열렸다.
오은영 박사는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밝히기도 했다. 오은영 박사는 자신이 “32주 만에 태어난 미숙아였고 출생 당시 체중은 2kg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 울었고, 편식이 심해서 키우기 쉽지 않은 아이였다. 잔병치레가 많아서 소아과 단골 손님이었다. 그때 엄마는 의사 선생님에게 "우리 딸이 병원 단골이다 보니까 의사가 되려고 하나보다'고 하셨다"면서 어머니의 애정 어린 격려를 회상했다.
또 아버지의 사랑과 지지를 받았음을 밝히며 부모의 애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버지는 늘 나를 칭찬하며 '은영이는 큰 인물이 될 애다'고 하셨다. 돌아가신 지금도 그 말씀이 평생 힘이 된다"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아버지께서 마지막 순간까지 '너 같은 딸을 낳아 행복했다. 평생 네가 자랑스러웠다'라고 하셨을 때 마음이 너무 뭉클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두가 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자두는 “여전히 대화가 필요하고 여전히 잘 말고 있다”며 히트곡 ‘김밥’의 가사로 자신을 소개했다. 이날 자두는 과거 활동 당시 무대 위에서 빨래집게를 비롯해 서커스, 피터팬 등 이른바 ‘엽기 콘셉트’로 사랑받았던 기억을 회상했다. 자두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것을 의상으로 시도했었다. ’김밥’ 활동할 때는 진짜 김밥 100줄을 주문해 소품으로 활용하기도 했다”라고 비하인드를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원위(ONEWE) 멤버 용훈이 “어릴 때 엄마가 김밥을 싸면 옆에서 ‘김밥’ 노래를 불렀다”며 반가워하자, 자두는 “안 그래도 얼마 전에 김밥 축제가 있어서 다녀왔다”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용훈은 “저희랑 혼성 그룹을 만드시면 어떻겠냐”라며 즉석 협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2MC 김준현, 이찬원은 “자두와 5강두로 결성하면 좋겠다. 내년 김밥 축제를 목표로 ‘불후’가 한번 만들어보자”고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 넘고, 관객 수는 28만명 이상이다. 부동의 1위로 ‘토요 절대강자’를 지키고 있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