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앨범 산
9일(일) 오전 6시 55분 KBS 2TV <영상앨범 산>에서는 산악사진가 이상은, 문화기획자 홍미애와 함께 일본 북알프스 오모테긴자를 종주한다.
일본의 가장 큰 섬 혼슈 북부에 자리한 히다산맥은 해발 3,000미터급 봉우리들이 이어지는 거대한 산악 지대다. 북알프스로 불리는 이 산맥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오모테긴자 종주 길은 단단한 암석이 빚어낸 험준한 지형으로 수많은 절벽과 깊은 계곡이 독특한 풍경을 만든다. 여름에도 눈이 남아 있는 곳이 있을 만큼 전형적인 고산 기후를 보여주고 하루에도 여러 번 날씨가 바뀐다. 힘든 종주 길에서도 다행인 건 일본 산에는 산장 문화가 잘 형성돼 있어 등산객들에게 쉼터와 길잡이가 돼준다. 변화무쌍한 자연과 인간의 발자취가 공존하는 일본 북알프스로 산악 사진가 이상은, 문화기획자 홍미애 씨가 여정을 이어간다.
영상앨범 산
험준한 북알프스의 능선 곳곳에는 등산객을 위한 산장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 산장들 덕분에 장거리 종주가 가능하다. 대부분의 산장은 숙식 제공뿐 아니라 등산로 정비와 조난 구조까지 담당한다. 고산의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100년 이상 사람의 온기가 이어져 온 공간이다. 종주 이틀째 밤을 보낼 니시다케 산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1923년에 세워진 산장은 해발 2,680m 위에서 오늘도 등산객을 맞이한다. 길고 고된 하루의 끝, 따뜻한 전골 한 그릇이 피로를 녹인다. 험하지만 찬란한 길, 일본 북알프스 오모테긴자 종주를 <영상앨범 산>과 함께한다.
[사진=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