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시대>
정원이 가진 깊은 철학과 문화적, 산업적 가능성을 조명한 특집 다큐멘터리 <정원의 시대>가 8일 오후 2시 10분 EBS 1TV에서 방송한다.
정원은 더 이상 울타리 안의 조경 기법이나 단순한 식재 공간에 머물지 않는다. 고대 정원은 인류 최초의 자연 경작과 크게 구별되지 않았고, 한때는 신이 머무는 성역이기도 했다. 귀족 등 특권층의 전유물이었던 정원은 오늘날, 생명의 리듬과 계절을 담아내는 사유의 장소이자, 편안함을 얻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EBS 특집 다큐 <정원의 시대>는 정원의 산업적 가능성에도 주목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학교나 가정에서 다양한 텃밭 활동을 독려해 청소년들의 정서적 안정을 꾀하고, 경관보전직불사업으로 농촌의 경쟁력을 도모하고 있다. 무려 반세기 전, 1976년부터 장미의 가치에 눈 뜬 삼성 에버랜드는 꽃과 정원을 산업으로 성장시킨 대표적 민간 모델로 손꼽힌다.
<정원의 시대>
또, 총 111개의 지역과 기업이 참여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순천만에 이은 두 번째 국가정원 울산의 ‘태화강 국가정원’, 올 해 개장한 대규모 인문학 정원 ‘메덩골정원’까지 국내 대표 정원들을 소개한다.
인기 유튜버 ‘꽃바람 이 박사’로 알려진 이준규(에버랜드 식물콘텐츠 그룹장)가 출연해 색다른 정원 이야기를 들려준다. “정원을 정원답게, 삶을 자연답게, 저는 정원에서 삶을 배우고 채운다”며, “자연이 스스로의 길을 찾듯, 사람도 정원에서 그렇게 흐르면 편안하고 행복하다”고 정원에 대한 철학을 전했다.
일상에 만개한 소박한 꽃과 나무를 통해 정원의 가치를 일깨우고, 점차 다원화되는 정원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EBS 특집 다큐 <정원의 시대>는 11월 8일(토) 오후 2시 10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