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이 대변신한다. 파멸+멜로+서스펜스의 히로인으로.

30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응복 감독과 배우 김유정, 김영대, 김도훈, 이열음이 참석하여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과 그런 그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달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초반부가 공개된 ‘친애하는X’는 아름다운 얼굴 뒤에 잔혹한 본색을 숨긴 백아진(김유정)의 파멸, 그를 지키고자 지옥을 선택한 윤준서(김영대 분)의 사랑을 담아낸 파멸 멜로 서스펜스가 펼쳐진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등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은 “원작 웹툰을 봤을 때 천사와 악마의 테마가 떠올랐다. 기구한 운명을 갖고 태어난 천사 같은 얼굴의 악마와 그녀를 지키려는 두 명의 수호천사의 다크 로맨스 스릴러물이다. 아진을 둘러싼 여러 사람들의 관계에서 고난을 헤쳐 가는 과정이 골자인 잔혹동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웹툰을 실사화하면서 땀과 눈물은 훨씬 더 많아졌다. 웹툰의 흐름은 따라가지만 12부를 다 채우기에는 원작의 내용이 부족했다. 그래서 성인이 됐을 때의 분량을 오리지널로 채워나가면서도 원작의 느낌을 줄곧 지켜나가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유정은 “백아진 역할을 누구나 욕심을 낼 수밖에 없는 인물이었다. 많은 캐릭터가 얽히고설키면서 이야기 안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연기 변신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표현을 과장되게 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덜어내고 비워내면서 눈으로 말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김영대는 구원이 사랑이라 믿은 남자 윤준서를 연기한다.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 누군가를 일편단심으로 조건 없이 사랑할 수 있는 인물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었다. 저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았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김도훈은 백아진의 맹목적 조력자인 김재오를 연기한다. “대본이 너무 재밌었는데 제가 해본 적 없는 결의 캐릭터라서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고민 되었다. 감독님이 캐릭터랑 잘 어울린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용기를 냈다"고 했다. 바이크 장면 촬영을 위해 연습하던 중 사고를 당한 김도훈은 "치료를 잘 받아서 지금은 회복되었다. 늘 안전하게 찍었는데 저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항시 조심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열음은 끝없는 외사랑에 빠진 여자 레나를 연기한다. “웹툰의 팬이었고 이응복 감독님과 작업해 보고 싶었다. 또 좋은 배우들과 함께했을 때 이 글이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한마음으로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만들었기에 보시는 분들께도 에너지가 잘 전달될 것"이라고 김유정이 자신한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는 오는 11월 6일(목) 오후 6시 1-4회가 첫 공개된다

[사진=티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