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K – 독서만세
EBS는 한국 사회가 직면한 사회적 문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대기획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K – 독서만세>를 선보인다.
<다큐멘터리 K>는 2023년 <책맹인류> 10부작과 2024년 <독자생존> 5부작을 통해 책을 읽지 않는 사회 현상과 문해력 위기를 진단하며 독서의 가치를 꾸준히 조명해 왔다. 2025년 세 번째 프로젝트 <독서만세>는 한 권의 책이 삶의 방향을 바꾸는 ‘순간’을 진득하게 들여다봄으로써 독서가 지닌 본연의 힘을 다시금 환기한다.
하루 종일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에서는 도파민을 자극하는 숏폼이 끊임없이 재생되고, 텍스트만 입력하면 영상과 이미지를 출력해 주는 AI 콘텐츠 속에서 ‘책’과 ‘독서’라는 단어는 시대에 뒤처지는 구닥다리같이 느껴진다. 어쩌면 책을 읽지 않아도 우리 삶에는 큰 영향이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독서는 이제 더는 우리 삶을 바꿀 수 없는 것일까? <독서만세>는 이런 질문에서 출발한다.
고려대 국어교육과 이순영 교수팀의 ‘비독자 대상 독서 유인사업 설계 및 실험 연구’에서는 생애주기를 고려해 50플러스(50세 이상), 중학생(청소년), 직장인(사회초년기~장년기)을 ‘3대 비(非)독자 집단’으로 설정했다. ‘살다 보니 어쩌다 비독자’가 된 이들이 책을 가까이하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알아보기 위해 <독서만세>는 축구선수를 꿈꾸는 10대 소녀들, 시골 마을 주민들, 도시의 청춘남녀 4명을 비독자 대표 주인공으로 선정해 그들의 독서 여정을 밀착 취재했다.
단순한 관찰에 그치지 않고, 인물들의 삶을 5개월간 밀착 취재하며 시간에 따라 서서히 드러나는 관계의 변화와 내면의 성장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한다. 책을 매개로 한 인간의 ‘감정 변화 실험’이라는 새로운 접근을 시도해, 독서가 개인의 관계와 감정, 세계관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자연스럽게 포착한다. 시청자들은 ‘읽기’라는 행위가 사람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현장감 있게, 그리고 진정성 있게 체험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주인공들과 같은 나이대의 아역배우 박소이, 성우 출신 배우 최수민, 배우 겸 작가 안미나가 각 편의 내레이터를 맡아 더 깊은 공감과 감동을 전한다.
독서가 열어가는 새 세상으로 안내할 <다큐멘터리 K - 독서만세>는 오는 11월 4일부터 11월 18일까지 매주 화요일 밤 10시 45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사진=E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