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차를 탄 여자
정려원과 이정은이 출연하는 서스펜스 스릴러 <하얀 차를 탄 여자>가 드디어 극장에서 공개된다.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는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온 도경(정려원)이 경찰 현주(이정은)에게 혼란스러운 진술을 하면서 모두가 다르게 기억하는 범인과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는 서스펜스 스릴러이다.
영화는 폭설이 내린 새벽,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도착한 도경(정려원)과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현주(이정은)의 시선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불안정한 목격자의 진술, 서로 모순되는 증언들은 관객을 끝까지 혼란에 빠트린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경계가 무너지고, 진실은 누구의 입에서도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다. 관객들은 끝내 스스로 단서를 조합하며 진실을 추적해야만 하는 독창적 구조 속에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서스펜스를 경험하게 된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해온 정려원과, 영화 <기생충>부터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까지 강렬한 존재감을 남겨온 이정은이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에서 맞붙는다. 불안정한 목격자 도경을 연기한 정려원은 예측 불가능한 진술 속에서 진실을 갈망하는 인물의 불안과 혼란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을 수상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집요하게 진실을 추적하는 형사 현주로 분한 이정은은 냉철한 카리스마와 깊은 내면 연기를 동시에 선보이며 도경과 팽팽한 긴장감을 완성한다. 두 배우의 폭발적인 연기는 영화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하얀 차를 탄 여자
<하얀 차를 탄 여자>는 제22회 샌디에이고 국제영화제 BEST INTERNATIONAL FEATURE 수상, 제66회 BFI 런던영화제 스릴(Thrill) 부문 공식 초청,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관왕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이미 해외에서 작품성과 화제성을 입증했다. 해외 평단은 “구조와 실행에서 영리한 스릴러”, “두 여배우의 강렬한 연기가 몰입도를 높인다” 등 호평을 쏟아내며 작품성과 배우의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했다. 이번 작품은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 인간의 불신과 상처, 그리고 진실의 모호성을 탐구하는 서스펜스 스릴러로서, 올가을 관객들에게 강렬한 질문과 여운을 남기며 한국 스릴러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을 예고한다.
이처럼 정려원과 이정은의 폭발하는 연기력을 바탕으로 인간의 기억, 진술, 시선의 불안전함을 다층적으로 재구성해 완성된 서스펜스 스릴러 <하얀 차를 탄 여자>는 29일(수) 대한민국 극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