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국이 '2020 S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믿기지 않은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그는 "기분이 이상하다. 가수할 때는 대상 받아봤는데. 그때 왜 상 받았던 것에 대해 즐기지 못했었는지"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였다.
이어 "주위에서 상 받으면 수상 소감 준비하라고 했는데 정말 안 했다. 괜히 준비했다가 못 받으면 나도 사람인지라 섭섭할까봐 그랬다"고 말하며 머쓱한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가수로서 홍보하기 위해 예능을 나왔었고 때로는 하기 싫어서 한 명씩 뭐 시키면 그때는 재석이 형을 째려보면서 하지 말라고 말했다. 재석이 형이 나를 건너 뛰고 시켰다. 그만큼 사람 앞에 서는 것에 숫기가 없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재석이 형 같은 좋은 사람을 만나서 예능이 삶의 전부가 된 것 같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많은 분들 힘내시고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즐거움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훈훈한 메시지와 함께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KBS미디어 정지은)
[사진= S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