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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이하‘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 후 무려 20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천년의 고도 경주다.
APEC은 21개 회원의 경제 규모가 전 세계의 60%, 교역 규모가 5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지역경제협력체다. APE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현안과 비전, 발전 전략을 자유롭게 논의하는 협의의 장인만큼, 이번 정상회의는 단순한 국제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의 경제적, 외교적 위상을 높이고 미래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다. 이에 APEC의 역사와 의미를 되짚고 경주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의 주요 쟁점 및 관전 포인트들을 살펴본다.
APEC 2025 고위관리회의 윤성미 의장은 APEC에 대해 “APEC은 굉장히 느슨한 협력체이다. UN 같은 기구처럼 규범을 만들거나 결정을 내리는 자리가 아니라 각자의 생각을 부담 없이 털어놓고, 우리가 뭘 함께 할 수 있는지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시하는 방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특성 때문에 APEC을 두고 ‘아이디어 육성의 장(incubator of ideas)’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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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PEC, 어떻게 준비됐나?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선정한 2025년 APEC의 주제 및 중점 과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 : 연결, 혁신, 번영’이다. 또한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인 AI 발전 및 인구구조 변화를 APEC 최초로 의제로 삼아, 회원 간 협력의 방향을 제시코자 한다.
APEC 정상 환영 만찬을 준비할 주인공은 에드워드 리 셰프로 선정되었다. 윤 의장은 에드워드 리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늘 동서양을 연결하는 요리를 선보이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늘 혁신을 추구하는 등 APEC의 주제를 잘 체화하고 있는 것을 선정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만찬 뒤에는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공연 콘셉트는 <나비 함께 날다>이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큰 변화의 시작으로 이어지면서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가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이 공연에는 APEC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지드래곤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KBS 1TV <이슈 PICK 쌤과 함께> 제252회 ‘경주 APEC, 주요 정상들의 총출동’ 방송은 2025년 10월 26일(일) 저녁 7시 1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