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김종민이 놀라운 교란작전 스킬을 선보였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이 시즌 4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새 출연진과 제작진이 가세한 ‘1박 2일’은 우리가 알던 익숙한 재미는 물론 톡톡 튀는 신선함까지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출연진. 김종민을 제외하면 ‘1박2일’의 뉴페이스다. 연정훈, 나인우, 유선호 등이 합류하며 새로운 합을 만들어갔다. 특히 2002년생 21살인 유선호는 드라마 <슈룹>의 계성대군 역으로 라이징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연정훈과 나인우가 하차하고 새로운 멤버 조세호와 이준이 합류했다.
김종민은 새로운 멤버들이 들어옴과 동시에 맏형으로 등극했다. 출연진에 이어 제작진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이전 방송까지 세컨드 프로듀서였던 주종현 PD가 메인 프로듀서로 내부 승진, 향후 '1박 2일'을 이끌어가게 된 것. 주종현 PD는 지난 2016년 '1박2일 시즌3' 막내 PD로 첫 등장했다가 8년 만에 메인 PD로 다시 나타났다.
이날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특별시에서 펼쳐지는 여섯 멤버의 여행기가 펼쳐졌다. 서울특별시에서 펼치는 여섯 멤버 ‘일박 리본 트립 in 서울’ 두 번째 이야기였다.
이날 멤버들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SEOUL F/W 2079 쇼’에서 신구좋아 팀(김종민, 문세윤, 유선호), 임준호 팀(조세호, 이준, 딘딘)으로 나뉘어 패션감각을 뽐냈다.
하지만 평범한 패션쇼는 아니었다. 멤버들은 2079년을 겨냥한 패션 대결을 펼쳤다. 특히 김종민은 포멀한 정장에 바이커 팬츠를 입고 등장,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퍼포먼스 요청이 들어오자 갑자기 재킷 단추를 풀어 복근 노출을 했다. 이에 노출전문가 이준조차 “너무 센데?”라며 놀랐다.
문세윤은 김종민 의상에 대해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간 의상이라고 소개했다. 동묘 벼룩시장 하이엔드 컬렉션으로 선글라스 2만원, 상의 9천원, 하의 만원을 투자한 의상이었다. 하지만 어디내놔도 부끄러운 패션에 멤버들은 민망해했다.
승패가 모두 결정된 후 패자 팀은 패션쇼 의상을 그대로 입은 채 지하철을 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벌칙을 받게 됐다. 김종민, 문세윤, 유선호는 패자팀으로 대중교통 이용 운명에 처했다. 이에 유선호는 “나는 바지도 없다”고 했고 다른 멤버들도 “팬티 다 보인다”며 걱정했다.
결국 제작진은 유선호에 바지를 제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너무나 부끄러운 비주얼에 다들 얼굴을 들지 못했다. 민망함에 고개를 푹 숙인 채 지하철에 탑승한 패자 팀 멤버들은 시민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았고, 멤버들은 “태어나서 오늘이 제일 부끄럽다”며 창피함을 숨기지 못 했다.
지하철, 택시로 나뉘어 이동한 멤버들은 떡볶이집에서 재회했다. 딘딘은 “나 어렸을 때부터 다니던 찐 단골맛집”이라면서 “학교 2교시 끝나고 와서 먹다가 선생님이 오면 숨겨주시곤 했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이때 사장님이 딘딘을 알아보고 “아휴 잘 컸어”하며 반갑게 인사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안 컸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딘딘은 이 떡복이집은 어른들한테도 인기가 많다면서 “장원영도 왔다던데”라면서 연예인도 즐겨찾는 식당이라고 소개했다.
신구좋아 팀과 임준호 팀은 딘딘 맛집인 이촌동의 떡볶이집에서 떡볶이 먹피아 대결을 펼쳤다. 주종현PD는 팀내에서 떡볶이를 2명만 식사하면 상대 팀은 식사를 안 한 나머지 1명을 찾아내는 방식이라고 했다.
김종민은 신들린 연기로 상대팀을 교란시켰다. 먹었는데도 안 먹은 척을 하거나, 안 먹었는데도 먹은 척을 했는데, 상대팀 멤버들은 혼란스러워하며 오답을 연신 외쳤다. 김종민과 같은 팀인 유선호조차 “내가 상대팀이었으면 미쳤을 것 같아”라며 김종민의 신들린 교란적전에 감탄했다.
한편 1박2일 시즌4는 ‘국민 예능’이란 수식어를 입증할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다. 김종민-문세윤-딘딘-유선호-이준-조세호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