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세계속으로
11일(토) 오전 9시 40분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는 태초의 모습이 남은 인도네시아 마나도로 떠난다.
인도네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섬, 술라웨시의 북쪽 도시 마나도.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낙원이라 불리는 곳이다. 딴 세상에 온 듯 환상적인 모습과 평온함을 보여주는 바다와 멸종위기의 희귀 야생동물을 관찰할 수 있는 원시 열대우림이 있고 언제 터질지 모를 활화산과 그 자연환경을 유리하게 이용하며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태초의 모습이 남아 있는 곳, 마지막 순수의 땅, 인도네시아 마나도를 찾아간다.
마나도 여행의 첫 번째 방문지로 꼽히는 ‘부나켄 해양국립공원’은 세계 3대 다이빙 성지로 꼽히는 곳이다. 시내에서 배로 30분이면 370여 종의 산호초, 인도양과 서태평양 어종의 70% 이상을 관찰할 수 있는 해양 낙원이다. 역동적이면서도 숨이 멎을 듯 고요한 바닷속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풍광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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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나켄엔 ‘바다의 유목민’이라 불리는 바자우족이 산다. 물 위에 집을 짓고, 바다에서 잡은 것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순수한 모습은 새로운 깨달음을 준다.
환태평양 조산대, 일명 ‘불의 고리’에 위치해 120여 개의 활화산이 있는 인도네시아. 마나도 인근 토모혼도 한 개의 활화산을 비롯한 화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곳 미나하사족 사람들은 이 화산을 이용해 단맛이 나는 커피와 무첨가물 전통 설탕을 재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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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나하사족은 ‘와루가’라는 독특한 장례문화가 있다. 사람이 죽으면 돌로 만든 와루가에 웅크려 넣는데, 가족 공동무덤이다. 그 외관을 보면 어떤 사람이 묻혔는지, 몇 명이 묻혔는지 알 수 있다는데, ‘와루가’에 새겨진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사진=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