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오브 파이'
'라이프 오브 파이'가 한국 무대에 오른다.
<라이프 오브 파이>를 이루는 27인의 배우와 퍼펫티어 등 주역들이 지난 달 29일 한 자리에 모였다. 연습실 무대 위에 큰 원을 그려 ‘원 팀(One Team)’을 만든 가운데 작품에 참여하는 저마다의 소감과 기대를 밝히며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첫발을 내디뎠다. 초연 프로덕션부터 참여해 현재 전 세계 투어를 이끌고 있는 인터내셔널 연출 리 토니 (Leigh Toney)는 연습에 앞서 작품의 주요 장면의 배경과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리 토니 연출은 “연기, 무브먼트, 조명, 음향, 오토메이션, 영상 등 모든 요소가 창의적인 과정을 통해 겹겹이 쌓여야만 작품의 세계를 탐구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파이이고, 각자의 난파선 (역경)을 만난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경험과 스스로를 담으며 이 작품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각오하며 “관객들이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해서 작품에 몰입하고 우리가 살면서 겪는 역경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 경험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힘이 합쳐져야 가능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라이프 오브 파이'
특히 <라이프 오브 파이>가 원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공연되는 것은 이번 한국어 초연이 전 세계 최초이다.
이어진 대본 리딩은 약 1주일의 사전 연습을 시작한 퍼펫티어의 다양한 연기가 더해지며 생생함과 열기를 더했다. 파이 역의 박정민, 박강현, 아버지 역의 서현철, 황만익, 엄마 외 역의 주아, 송인성 등 27명의 주역들의 생생한 모습을 포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리딩을 마친 리 토니 인터내셔널 연출은 이미 준비된 배우들의 모습에 “리허설을 시작하기 가장 이상적인 순간”이라며 27명의 배우와 호흡을 맞춰 탄생할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 여정의 시작을 알린 <라이프 오브 파이>는 현재 전 세계 관객이 기다리는 글로벌 화제작이다. 토니상 3개 부문, 올리비에상 5개 부문 등 주요 어워즈를 휩쓸며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았다. 맨부커상을 수상한 얀 마텔의 베스트셀러 원작의 신비한 세계를 혁신적인 기술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공연 예술로 구현했다.
거대한 폭풍우, 수평선과 맞닿은 광활한 밤하늘 등 무대 전체가 살아 움직이는 스펙터클함과, 퍼펫에 생명을 불어넣은 듯한 리얼한 연기와 무브먼트는 압도적이다. 파이 역의 박정민, 박강현, 아버지 역의 서현철, 황만익, 엄마 역 등을 맡는 주아, 송인성 등 오디션을 통해 완성된 최고의 역량을 지닌 27명의 캐스트가 완성되었다. 태평양 한가운데에 남겨진 파이와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의 227일간의 대서사시를 담은 <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은 12월 2일 GS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사진=에스앤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