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 사북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EBS 국제다큐영화제 수상작인 <1980 사북>이 이달 29일(수) 개봉을 확정했다.
<1980 사북>은 1980년 4월 강원도 정선 사북에서 일어난 광부들의 항쟁과 이를 은폐하려 했던 국가 폭력, 그리고 광부들의 분노가 어떻게 서로에게 향했는지를 재구성한 휴먼 탐사 다큐멘터리이다.
<1980 사북>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1980년 4월,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에서 벌어진 사북 사건을 정면으로 다룬다. 사북 사건은 당시 탄광 광부들이 열악한 노동 조건과 어용 노조에 맞서 집단적으로 투쟁했으나 이후 폭도로 낙인찍히며 국가 권력의 폭압적 탄압에 내몰린 비극으로, 한국 현대사에서는 거의 조명되지 못한 채 잊힌 사건이다.
5월, 광주 민주화운동이 일어나기 한 달 전에 이미 시작되었던 사건으로, <1980 사북>은 단순한 사건 소개에 그치지 않고, 당시 현장 자료들에 피해자들의 인터뷰도 더한다. 여기에 국가 폭력이 공동체 내부로 어떻게 파고들어 서로를 향한 폭력으로 전이되었는지까지도 다각적으로 치밀하게 보여주어 관객들에게 충격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공개된 <1980 사북> 티저 포스터 2종은 사북 사건의 긴박했던 순간을 포착한 현장의 모습 위해 강렬한 타이포그래피를 입혀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거리에 가득 모인 광부와 주민들의 팽팽히 긴장된 얼굴들은 절박한 저항의 공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사북 사건을 조명한 <1980 사북>은 오는 10월 29일(수), 전국 극장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엣나인필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