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아가 자신의 반려견을 걱정하며 눈물을 흘렸다.
17일 (목)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펫 비타민'에서는 반려견 '하늘이'의 건강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나선 고은아가 눈물을 흘렸다.
팔색조 매력으로 대중들을 사로잡고 있는 고은아는 올해 6살이 된 치와와 하늘이와 포메라니안 구름이의 엄마다. 고은아는 반려견들의 심한 코골이와 수면 중 무호흡증을 고민으로 털어놓았다. 하늘이는 평소에도 시도 때도 없이 졸거나 다른 강아지들에 비해 활동성이 떨어지고 배꼽이 눈에 보이게 튀어나와 있는 등 다수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고은아는 그런 하늘이를 위해 매일 배변 상태를 점검하고 눈과 귀를 직접 소독하는 등 애정을 쏟았다. 물건을 살 때도 필요한 생활용품마저 제쳐놓고 반려견들을 위한 것들만 구매할 정도. 심지어는 반려견들의 항문에 코를 들이박고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고은아의 모습에 전문가들은 "저럴 필요까지는 없다"라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이런 집착과도 같은 반려견에 대한 사랑에 대해 고은아는 "사람에게 상처받고 방송을 쉬었을 때 (반려견은) 조건 없이 나를 사랑해준 존재였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반려견에게 애정을 쏟다 보니 집착 아닌 집착을 하게 되었다고. 결국, 다양한 문제를 확인하고 '건강 발바닥' 위에 서게 된 고은아는 긴장감에 눈물까지 흘렸다.
하지만 이러한 고은아의 걱정과는 달리 하늘이의 건강은 '초록 불'이었다. 심한 코골이와 수면 중 무호흡증은 모두 비만 때문에 생기는 증세였다. 코골이 때문에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해 평소에도 졸게 된 것이다. 이런 하늘이를 위해 전문가들은 건조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물티슈로 코를 수시로 닦아주고 평소에도 습도 관리를 할 것을 권했다. 더불어, 강아지의 턱 아래에 베개를 두는 자세를 통해 호흡을 좀 더 편하게 만들어 주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고은아는 "반려견에 대한 '잡지식'이 많아서 잘 키우는 걸까 걱정이 많았는데 제대로 알고 가게 되어 기쁘다"며 방송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반려견에게 숨겨진 생로병사의 비밀을 파헤치는 KBS 2TV '펫 비타민'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채원)
[사진 = KBS 2TV '펫 비타민'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