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리플리 캡처
진세훈의 프러포즈를 받은 차정원이 결정을 미루고 고민에 빠졌다.
파리로 날아간 공난숙은 주영채가 머물고 있는 호텔방을 박차고 들어갔지만 방은 텅 비어 있었다. 비서와 함께 주영채를 알아보는 호텔 투숙객을 수소문하던 공난숙은 딸이 바람난 남자친구를 따라 밀라노로 떠났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딸을 찾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해지자 공난숙은 차정원에게 연락해 겪었던 일을 전했다. 차정원은 주영채에게 아무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공난숙은 “잠깐동안 영채로 살아도 된다 해주니까 네가 진짜 영채인 줄 알지?”라고 쏘아붙이며 차정원에게 화풀이를 시작했다.
차정원은 “회장님도 저를 진짜로 대해주세요. 그래야 제가 진짜 영채처럼 건향가 사람들을 대할 수 있어요.”라며 당돌하게 사기극 공조를 청했다. 통화를 마친 차정원은 공난숙의 현 위치와 동선을 주영채에게 발송했다.
약혼자의 동생 진세미(최다음)의 연락을 받은 차정원은 주영채의 캐릭터로 그와 만났다. 갑자기 배달된 장미꽃을 받는 진세미에 차정원은 “누가 프러포즈하려나 봐요. 낭만적이다.”라며 축하했다.
장단을 맞춰주던 진세미는 “오늘의 주인공은 제가 아니라 언니예요. 저는 먼저 가볼게요.”라며 꽃을 차정원에게 건넨 뒤 자리를 떠났다. 진세가 떠나고 약혼자 진세훈(한기웅)이 나타났다.
차정원 앞에 무릎을 꿇은 진세후은 “집안끼리 정한 거지만 내 진심 전하고 싶었어. 주영채, 나랑 결혼해 줄래?”라며 프러포즈 반지를 내밀었다. 차정원은 반지를 받으면 사기극을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에 고민에 빠졌고 아무런 대답도 없이 도망치듯 자리를 빠져나왔다.
KBS 2TV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극본 이도현, 연출 손석진,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스튜디오 봄)는 각자 거짓된 리플리 인생을 살아오던 모녀가 고부 관계로 만나 건향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거짓말 전쟁을 치르는 눈물겨운 인생 역전 분투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