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리플리 캡처
영원히 주영채로 살고 싶어진 차정원이 진짜 주영채의 도피를 몰래 도왔다.
공난숙(이승연)이 주영채(이효나)를 잡아오기 위해 프랑스로 떠나자 주하늘(설정환)은 차정원(이시아)에게 “지금 내려와도 돼요. 제가 도와줄게요.”라며 하루라도 빨리 주영채 가면을 벗고 본인으로 돌아갈 것을 설득했다.
하지만 차정원은 “어떻게 해야 둘 다 다치지 않고 수습할 수 있을지 고민이에요.”라고 둘러대며 시간을 벌었다. 이어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라며 단호한 표정으로 주하늘의 간섭에 선을 그었다.
차정원은 “영채가 돌아오면 우리가 선택하고 결정할 거예요.”라며 당분간 더 주영채로 살아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여러 차례 조언을 무시한 차정원에 발끈한 주하늘은 “방관해라?”라고 되물었다. 이에 차정원은 “존중해 달라는 거죠.”라고 받아치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파리로 날아간 공난숙은 주영채가 머물고 있는 호텔방을 박차고 들어갔지만 방은 텅 비어 있었다. 비서와 함께 주영채를 알아보는 호텔 투숙객을 수소문하던 공난숙은 딸이 바람난 남자친구를 따라 밀라노로 떠났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딸을 찾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해지자 공난숙은 차정원에게 연락해 겪었던 일을 전했다. 차정원은 주영채에게 아무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공난숙은 “잠깐동안 영채로 살아도 된다 해주니까 네가 진짜 영채인 줄 알지?”라고 쏘아붙이며 차정원에게 화풀이를 시작했다.
차정원은 “회장님도 저를 진짜로 대해주세요. 그래야 제가 진짜 영채처럼 건향가 사람들을 대할 수 있어요.”라며 당돌하게 사기극 공조를 청했다. 통화를 마친 차정원은 공난숙의 현 위치와 동선을 주영채에게 발송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극본 이도현, 연출 손석진,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스튜디오 봄)는 각자 거짓된 리플리 인생을 살아오던 모녀가 고부 관계로 만나 건향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거짓말 전쟁을 치르는 눈물겨운 인생 역전 분투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