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30일 방송된 KBS 2TV <스모킹 건>에서 폭군 연산군의 폭정을 현대 범죄학으로 분석했다.
서울 외곽의 한 야산에서 끔찍한 형체의 시신이 발견됐다. 피해자는 총 두 명의 여성으로 시신은 처참하게 조각난 채 흩어져 있었다. 목격자를 통해 밝혀진 범인은 이 씨(29)로, 피해자는 이 씨의 아버지가 생전에 만났던 40대 여성이었다.
이 씨는 아버지가 수십 명의 여성을 만나면서 어머니를 언급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는 모습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 이 씨의 친모는 남편을 무시하고 질투심이 많다는 이유로 아들을 낳자마자 시댁에서 쫓겨났다.
시어머니는 손자 이 씨가 친모를 닮는 것을 우려해 다른 여성에게 육아를 전담시켰다. MC 이지혜와 안현모는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라며 시댁의 과도한 처사에 의아함을 표했다.
성인이 된 후 이 씨는 아버지에 의해 어머니가 죽임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평생 친모의 빈자리를 그리워하며 지냈던 이 씨는 아버지를 향한 배신감으로 분노에 휩싸였다.
아버지가 사망하자 이 씨는 폭주를 시작했다. 아버지가 아끼던 두 명의 여성을 결박하고 폭행했다. 목격자조차 아랑곳하지 않은 채 이 씨는 두 여성의 아들이자 자신의 이복동생들을 불러와 폭행을 지시했다.
차마 친모를 때릴 수 없어 차라리 바닥에 무릎을 꿇어버린 이복동생과 반죽음 상태로 혼절한 여성들의 처참한 상태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하지만 이 씨의 분노는 잦아들지 않았고 결국 두 여성을 찢어 죽이는 것으로 평생 자신을 모정에 사무치게 한 아버지를 향한 복수를 행했다. 시대 배경을 현대로 바꾼 이 이야기는 조선시대 최고의 폭군, 연산군의 이야기로 밝혀졌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