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테마기행
이번 주 EBS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유별남 사진작가와 함께 127개의 활화산이 있는 인도네시아를 찾아가는 '인도네시아 화산 트레일'이 방송된다.
● 1부. 화산 별천지! 반둥 - 9월 29일 (월)
세계에서 활화산이 가장 많은 나라, 화산이 빚어낸 삶과 문화를 만나는 인도네시아 화산 트레일의 첫 여정은 수도 자카르타(Jakarta)에서 시작된다. 인도네시아 전역의 다양한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민속 공원 타만 미니 인도네시아 인다(Taman Mini Indonesia Indah)로 향한다.
화산 별천지가 즐비한 화산의 땅 반둥(Bandung)에서 ‘뒤집힌 배’라는 이름의 탕쿠반프라후 화산(Gunung Tangkuban Perahu)은 웅장한 분화구를 자랑하는데, 차에서 내려 몇 발짝만 내디디면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분화구 주변엔 상점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어 마치 살아 있는 화산도 일상의 공간처럼 느껴진다. 그중에 독특한 나무 공예품 카유 바틱(Kayu Batik)은 인도네시아의 화산 트레일의 여정을 더욱 특별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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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므라피, 활화산과 함께 사는 법 - 9월 30일(화)
서늘한 기온 덕분에 현지인들에게 여름 휴가지로 이름난 해발 약 2,000m에 펼쳐진 화산 분지인 디엥고원(Dataran Tinggi Dieng)로 간다. 이곳에 오르면 신비한 색깔 호수 와르나호(Telaga Warna)와 반사 호수 펭일론호(Telaga Pengilon)가 펼쳐지는데, 두 호수의 빛깔이 대비되어 장관을 이루는 모습을 감상하고 인근에 있는 작은 마을 조조간 마을(Jojogan Dieng)로 향한다. 이어서 평균적으로 2~5년마다 분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활발한 므라피 화산(Gunung Merapi)으로 향한다. 지프를 타고 출발하는 일출 투어가 유명한데, 이른 새벽 장엄한 자연의 위엄 앞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함께한다. 그리고 화산의 기억이 남은 시사 하르타쿠 작은 박물관(Museum Mini Sisa Hartaku)에서 현지인의 삶과 화산 폭발 흔적을 담아 보고, 화산이 만든 기묘한 바위 풍경 바투 알리엔(Batu Alien)을 만난다.
수천 년 전 땅이 무너져 생긴 거대한 구멍 좀블랑 동굴(Goa Jomblang)로 간다.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100미터 깊이의 동굴을 로프를 타고 들어갈 수 있다. 동굴에서 하루에 단 한 번, 한 시간 만날 수 있다는 ‘빛의 기둥’을 마주하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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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부. 지구의 뜨거운 심장, 브로모路! - 10월 1일(수)
인도네시아에서 화산에 오르는 이유에는 ‘일출’을 보기 위함도 있는데, 초보자도 오를 수 있는 안동산(Gunung Andong)에서 시작한다. 정상에서 머르바부산(Gunung Merbabu)·므라피 화산(Gunung Merapi) 등 자바의 산들을 조망할 수 있어 인기 있는 트레킹 명소인데, 새벽부터 움직이면 구름바다와 일출까지 볼 수 있다.
이어서 불의 고리 위에 솟은 브로모 화산(Gunung Bromo)으로 간다. 부킷 퍼난자칸(Bukit Penanjakan) 전망대는 새벽 1시부터 사람들로 붐비는 세계적인 일출 명당으로 브로모와 함께 보는 해돋이와 구름바다가 풍광이 압권이다. 이어서 지프와 말을 타고 분화구 주변에 넓게 펼쳐진 검은 화산재 평원을 지나 브로모 정상에 오른다. 외계 행성에 온 듯한 활화산의 황량함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대자연의 힘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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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부. 화산섬, 발리를 즐기는 법 - 10월 2일(목)
마지막 여정은 200m 높이의 마다카리푸라 폭포(Air Terjun Madakaripura)에서 시작한다. 깊은 협곡과 울창한 열대우림 속 여러 갈래로 나뉘어 떨어지는 물줄기가 신비로운 장관을 연출하는데, 마자파힛 왕국(Kerajaan Majapahit)의 전설적인 장군 가자마다(Gajah Mada)가 마지막 수행을 했다고 전해지는 성지다.
발리의 진미를 맛보고 서부의 조용한 마을 젬브라나(Jembrana)로 향한다. 이곳에서는 독특한 물소 수레 경주인 메케풍(Mekepung)이 유명한데 수레를 끄는 물소들이 속도 경쟁을 하는 전통 경기다. 훈련을 끝내고 집으로 가서 따뜻한 물로 정성스럽게 물소를 씻기고 꼼꼼하게 상처도 치료하며 극진히 모신다.
그리고 채소볶음 찹차이(Capcai)를 비롯한 소박한 가정식을 맛보고, 맨발과 맨손으로 코코넛 수확하는 현장을 따라간다. 이어서 발리인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바투르 화산(Gunung Batur)을 색다르게 보는 법을 알아보고, 인생 사진 명소로 유명한 렘푸양 루후르 사원(Pura Lempuyang Luhur)으로 간다. 전 세계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 1순위에 오른 ‘천국의 문’과 발리 최고봉 높이 3,031m의 아궁산(Gunung Agung)을 보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 방송일시: 2025년 9월 29일(월) ~ 10월 2일(목) 저녁 8시 40분, EBS1
[사진=E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