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강림’의 박유나가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입체적인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1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3회)에서는 극 중 학교 성적부터 외모, 성격까지 완벽한 원조 새봄고 여신 ‘강수진’으로 분한 배우 박유나가 캐릭터의 양면성을 입체적으로 그리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수진은 교실에서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수호(차은우 분)와 대화를 나누던 중 부친으로부터 온 문자를 접했다. 이후 수진은 억눌린 감정을 참는 듯 급격히 어두워진 표정으로 교실을 벗어났다.경직된 얼굴의 수진은 세면대에 서서 강박적으로 손을 씻기 시작했다. 수진은 미간을 잔뜩 찌푸리면서도 아프도록 손을 씻어댔고, 한참 후 자신을 부르는 수아(강민아 분)의 목소리를 듣고서야 이상행동을 멈춰 그에게 아직 드러나지 않은 사연이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반면 수진은 또래 친구들과 함께일 땐 더없이 밝고 활기찬 모습이었다. 특히 수진은 절친한 친구 주경(문가영 분)이 서준(황인엽 분)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자 자기 일인 양 양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의리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수진은 “야 한서준, 네가 깡패야?”로 시작, 듣는 이들의 혼을 쏙 빼놓는 거침없는 말솜씨로 비난의 말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박유나가 출연하는 tvN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tvN ‘여신강림’ 방송화면 캡처/ 박유나 WIP(더블유아이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