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김재중 어머니가 항암 레시피를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스타들이 일상과 함께 혼자 먹기에 아까운 필살의 메뉴를 공개했다.
앞서 데뷔 21년 차 레전드 아이돌, 아시아의 중심 김재중이 출격했다. 앞서 MC 붐 지배인은 “역대급 신입 편셰프가 등장한다”라며 “데뷔 21년 차 레전드 아이돌. 아시아의 뜨거운 중심”이라고 김재중을 소개했다. 김재중은 “반갑습니다”라며 “저희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신다”라고 15년 만 지상파 예능 출연의 감격을 전했다.
이날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다가올 민족 대명절 추석을 위해 준비한 ‘엄마 손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에 국민 효자 요리 천재중 김재중은 어머니와 함께 가족의 추억이 담긴 특별한 요리를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김재중의 부모님이 그간 김재중에게 한 번도 말한 적 없는 충격적인 과거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본가를 찾은 김재중은 어머니 건강 상태를 살폈다. 몇 년 전부터 골반 수술, 무릎 수술을 했던 어머니가 이제는 발목까지 안 좋아져 걱정이 많다고. 김재중 아버지는 어머니를 보며 “결혼할 때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게 해 준다고 했는데, 아내에게 나는 죄인이다. 할 말이 없다”라고 자책했다.
젊은 시절 금수저 출신의 상당한 재력가였던 김재중의 아버지는 어머니와 풍족한 결혼 생활을 하던 중 주변 사람들의 제안에 다른 사업에 큰돈을 투자했다가 부도가 났고, 김재중 가족은 하루아침에 당시 1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빚더미에 앉게 됐었다는 것. 이후 아버지는 신병까지 앓았고, 어머니는 식당을 운영해 빚을 갚고 아버지를 살려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재중 아버지는 몇 해 전 폐암 진단을 받고 고된 항암 치료를 받았다. 아버지의 완치에 대해 얘기를 나누던 중 김재중 어머니는 조심스럽게 아버지가 아프던 때 자신이 쓴 간병일기를 꺼냈다. 그 후로도 계속된 어머니의 일기와 시는 노트 가득 적혀 있었다.
김재중은 처음 보는 어머니의 글에 울컥했다. 서툰 글씨지만 솔직한 속마음을 담아 쓴 어머니의 글에는 팔십 인생을 살아온 지금 얼마 남지 않은 인생에 대한 서글픔, 남편과 가족을 향한 애틋한 사랑 등이 녹아 있었다. 특히 어머니의 글 중 한 구절에서 시선을 멈춘 김재중은 “너무 슬프다”라며 눈물을 떨궜다. 어머니는 “자식들 다 키우고 나니 미우나 고우나 남는 건 두 늙은이밖에 없잖아. 인생이 얼마 안 남았잖아. 남은 여생을 좀 더 행복하게 살고 싶어”라고 말했다.
이날 김재중은 어머니표 항암 밥상 레시피 배우기에 도전했다. 김재중 아버지는 몇 해 전 폐암 진단을 받고 고된 항암 치료를 받았다. 김재중 어머니는 남편을 위해 ‘항암’에 좋다는 각종 식재료를 공부하고 찾아서 요리했다.
항암 치료 후에도 어머니의 항암 식단으로 꾸준히 식사했다는 아버지. 김재중 아버지는 폐암 완치 판정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아버지는 “몸에 좋다는 건 다 해줬다. 아내가 해준 것만 먹었다. 그 덕에 살았다”며 아내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 날 김재중은 어머니의 피와 땀이 서려 있는 귀한 레시피들을 전수받고, 직접 요리했다. 상추막장, 건강마늘밥, 꿀마늘 등 귀한 항암 레시피‘를 모두 공개했다.
한편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연예계 소문난 ‘맛을 잘 아는’ 스타들이 혼자 먹기에 아까운 필살의 메뉴를 공개, 이 중 메뉴 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승리한 메뉴가 방송 다음 날 실제로 전국의 편의점에서 출시되는 신개념 편의점 신상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