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테마기행]
이번 주 EBS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전통 · 자연 · 문화, 토착 원주민들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숨 쉬는 곳, 열정과 낭만이 가득한 '아미고(Amigo) 멕시코'로 스페인어 강사 채현석과 떠난다.
● 제1부. 현지인처럼 즐겨볼까 – 9월 22일(월)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열정의 나라, 멕시코(Mexico)! 다양한 토착 원주민 문화와 전통이 살아 있는 오아하카(Oaxaca)에서 첫 여정을 시작한다. 멕시코의 ‘미식 수도’로 불리는 오아하카에서 처음으로 찾은 곳은 ‘11월 20일 시장(Mercado 20 de Noviembre)’. 11월 20일 시장의 명물은 바로, ‘연기 골목(Pasillo de Humo)’이다. 시장 통로가 항상 고기 굽는 연기로 자욱해서 이름 붙여진 곳. 연기 골목의 특징은 얇게 썬 소고기, 타사호(Tasajo)와 말린 돼지고기인 세시나(Cecina) 등 먹고 싶은 고기를 고르면 즉석에서 숯불에 구워준다는 것. 오아하카를 대표하는 음식의 성지, 11월 20일 시장에서 ‘오아하카의 맛’을 경험해 본다. 테오티우아칸에서 멕시코의 아침을 맞이하고, 다음 여정은 멕시코의 밤을 만나러 가는 길. 일 년 중 약 45일간,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는 틀락스칼라(Tlaxcala)주의 나나카밀파(Nanacamilpa)로 향한다. 멕시코의 밤을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이는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오늘도 뜨겁고, 오랜 친구처럼 살가운 나라! 멕시코로 함께 떠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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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부. 숨겨진 보석, 비밀의 낙원 – 9월 23일(화)
쉽게 닿을 수 없어, 더 가고 싶은 미지의 땅을 찾아 멕시코 남동부 치아파스(Chiapas)로 떠난다. 치아파스는 우거진 열대 우림과 험준한 산악 지형으로, 오랫동안 고립된 땅이었다. 이곳에는 고대 마야 문명의 흔적이 남아 있는, 라칸돈 정글(Lacandon Jungle)이 있다. 16세기 스페인의 통치를 피해, 마야인들이 라칸돈의 깊은 정글 속으로 숨어들어 살았던 것. 그 숫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지금도 라칸돈 정글에는 마야의 후예들이 살고 있다. 천문학과 수학,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문화를 남겼던, 고대 마야인의 후손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이번엔 멕시코가 숨겨놓은 푸른 바다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 시간! 할리스코(Jalisco)주의 대표적인 휴양 도시, 푸에르토 바야르타(Puerto Vallarta)를 찾아간다. 이곳에서 약 1시간 정도 배를 타고 가면 도착하는 마리에타섬(Islas Marietas). 화산 활동에 의해 형성된 섬으로, 멕시코 정부가 지정한 해양생물보호구역이다. 그런데 마리에타섬에는, 하루에 약 100명만 들어갈 수 있고 30분만 머물 수 있는 비밀의 해변이 있다. 바로, 멕시코가 숨겨둔 보석! ‘사랑의 해변(Playa del Amor)’이다. 오직 ‘수영’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다는 비밀의 낙원! ‘사랑의 해변(Playa del Amor)’은 대체 어떤 비밀을 품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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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부. 매 순간을 축제로, 축제의 나라 – 9월 24일(수)
멕시코를 대표하는 축제를 만나러, 다시 오아하카(Oaxaca)로 떠난다. 오아하카는 멕시코에서도 원주민 전통과 공동체 문화가 여전히 이어져 내려오는 지역. 매년 7월이면, 오아하카는 춤과 음악, 화려한 의상으로 가득한 ‘겔라게차(Guelaguetza)’ 축제의 열기로 달아오른다. ‘겔라게차(Guelaguetza)’는 ‘서로 나누고, 주고받는다’라는 뜻으로 마을마다 대대로 이어져 온 노래와 춤을 나누며,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나눔의 장’이다.
슬리핑 버스를 타고 도착한 멕시코시티! 멕시코시티의 상징인 소칼로(Zócalo) 광장은 수천 년의 역사가 켜켜이 쌓인 공간이다. 이곳은 과거 아즈텍(Aztec) 제국의 수도였던 테노치티틀란(Tenochtitlan)의 심장. ‘멕시코(México)’라는 국호도 아즈텍인들이 스스로를 칭했던 ‘메시카(Mexica)’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16세기 스페인의 침략으로 아즈텍 제국은 무너졌고, 스페인군은 정복을 기념하기 위해 아즈텍 신전 위에 대성당을 세웠다. 소칼로(Zócalo) 광장에 지금은 터만 남은 아즈텍 신전, ‘템플로 마요르(Templo Mayor)’를 바라보며, 옛 아즈텍 제국의 찬란했던 역사를 가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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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부. 열정과 낭만 찾아, 여기에! – 9월 25일(목)
멕시코 할리스코(Jalisco)주의 주도인 과달라하라(Guadalajara)에서 마지막 여정을 이어간다. 멕시코 문화를 대표하는 곳으로, 정열적인 스포츠를 만날 수 있는 과달라하라는 ‘멕시코의 혼’을 보여주는 도시! 먼저, 멕시코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루차 리브레(Lucha Libre)를 만나본다. 화려한 마스크와 빠른 몸놀림으로 펼쳐지는 멕시코의 프로 레슬링! ‘자유로운 싸움’을 뜻하는 루차 리브레(Lucha Libre)는 단순한 경기를 넘어 멕시코 대중문화의 상징이다. 20세기 초, 멕시코 사회의 혼란 속에서 탄생한 루차 리브레는 억압에 맞선 민중의 투쟁과 희망을 담아낸 감동의 드라마였다. 지금도 아이부터 어른까지 열광하며 가면을 쓴 선수들, 루차도르(Luchador)는 정의를 대표하는 존재로 추앙받는다. 루차도르에게 가면은 명예이자 영혼으로, 절대 가면을 벗지 않는 것이 원칙인 루차 리브레! 현지 루차도르들에게 직접 현란한 기술을 배워보며, 땀과 열정이 뒤섞인 특별한 경험을 해본다.
멕시코 여정의 마지막은, 오아하카(Oaxaca)주 태평양 연안에 있는 차카우아(Chacahua)로 떠난다. 차카우아는 바다와 연결된 석호(Lagoon)와 맹그로브(Mangrov) 숲이 펼쳐져 있는 지역. 이곳에는 석호(Lagoon)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는 어부들이 있다. 바로, 차카우아의 여성 어부들이다. 특히 이 지역에 ‘여성 어부’들이 생겨난 사연은 무엇일까? 여성 어부들이 낚은 물고기와 맹그로브 홍합으로 만든 음식들을 맛보고, 고단한 삶 속에서도 열정과 낭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멕시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본다.
*방송일시: 2025년 9월 22일(월) ~ 9월 25일(목) 저녁 8시 40분, EBS1
[사진=E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