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제작진이‘혐한 논란과 역사왜곡에 대한 대해 사과했다.

'철인왕후'는 자부심 넘치는 일급 세프가 불의의 사고로 조선 철종시대로 타임슬립하여 중전 김소용이 되어 철종과 펼치는 판타지 사극 드라마다. ‘철인왕후’는 중국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방송 전부터 네티즌 사이에서는 원작 작가의 혐한 이력이 제기되었다. 

'철인왕후' 제작진은 1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리메이크 방영권 계약 당시 '태자비승직기' 원작 소설가인 또 다른 작품에 한국 관련 부정적 발언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보시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제작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회 방송에서는 김소용 중전(신혜선)이 철종(김정현)에 대해 평가하면서 기존 ‘역사인물' 평가와는 다르다면서 ‘조선왕조실록’을 '지라시'라고 표현하였다. 또한 조선시대 ‘옥타정’ 장면,  코믹한 모자이크 화면처리로 '19금' 장면을 보여주는 등 논란을 야기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지난 2화에서 언급된 조선왕조실록 관련 대사는 해당 표현이 부적절했음을 무겁게 받아들여 문제된 내레이션을 삭제했다. 그 밖에 역사적인 인물과 사건 등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표현할 의도는 없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철인왕후'는 '퓨전 사극 판타지 코믹' 장르로 역사 속 인물과 배경을 차용했지만 ‘현대의 영혼이 실존 인물을 만나 파동을 일으키게 된다면?'이라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창작에 기반한 픽션이다“며, ”건강한 웃음을 드리고자 했던 의도와 달리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제작에 더욱 유의하여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철인왕후’는 8.0%(1회), 8.8%(2회)의 높은 시청률로 초반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 = 드라마 '철인왕후' 스틸컷/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