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집 캡처
아들 황지호의 정체가 밝혀질 위기에 처한 강세리가 친부 테오 리에게 삼 일의 시간을 얻었다.
황지호(권율)이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황기찬(박윤재)은 당장이라도 강세리(이가령)를 추궁해 자신을 속인 의도를 캐묻고 싶었지만, 그 전에 강세리가 형 황기만(강성민)을 살해하려 했다는 증거부터 먼저 확보하기로 마음먹는다.
다음 날, 출근 준비를 하는 황기찬을 발견한 강세리는 크게 기뻐했다. 아침 식사 자리에서 황기찬은 젓가락질에 서툴어 반찬을 떨어뜨리는 황지호의 모습에 화가 치밀어 올랐고 “아직도 젓가락질도 못 해? 다시 해!”라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울먹거리는 황지호가 안쓰러워진 테오 리는 “그런 취급 받을 아이가 아닙니다.”라며 황지호를 감사고 나섰다. 아이를 사이에 둔 두 남자의 대치에 강세리의 얼굴은 하얗게 질렸다.
황기찬은 형 황기만의 필체로 쓰인 메모를 발견했다. 종이에는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강세리를 의심해’라고 적혀 있었다. 황기찬은 결정적인 증거를 찾았다고 생각했고 이를 형에게 보여줬다.
하지만 사고 후 머리를 다친 황기만은 “이거 내 글씨 아니라 어른 글씨야.”라며 필체를 알아보지 못했다. 이어 “그리고 강세리는 네 여보잖아.”라는 천진난만한 반응으로 황기찬의 분노를 더 자극했다.
테오 리(이창욱)는 강세리에게 더 이상 황기찬을 속일 이유가 없다며 황지호가 자신의 아들임을 밝히고 함께 한국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황지호가 없으면 쫓겨날 위기에 처할 게 뻔한 강세리는 “딱 삼 일만 줘.”라고 애원하며 위기에서 벗어날 시간을 벌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연출 홍석구, 홍은미 / 극본 김민주)은 완벽한 삶을 누리던 강재인이 그 완벽한 삶을 통째로 훔치고 싶어 하는 이에게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뒤 벌이는 인생 탈환 복수극이다. 배우 함은정, 서준영, 박윤재의 명품 연기와 베테랑 조연들의 끈끈한 케미가 안방극장에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여왕의 집’은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