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테노페
제77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파르테노페>가 24일 개봉한다.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파르테노페>는 1950년, 나폴리의 바다를 품고 태어난 완벽한 아름다움의 ‘파르테노페’가 자유, 젊음, 사랑을 통해 세상의 답을 찾아가는 미스터리한 여정을 펼쳐낸 작품이다. 나폴리의 상징이자 수호신이 된 그리스 신화 속 파르테노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탐미주의 거장으로 불리는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과 패션 하우스 생 로랑이 전개하는 영화 프로젝트 ‘생 로랑 프로덕션’이 만나 마법 같이 황홀한 프로덕션을 자랑한다.
<파르페노페>의 주인공 ‘파르테노페’ 역은 치열한 오디션 끝에 발탁된 이탈리아의 신예 배우 셀레스트 달라 포르타가 연기한다. 언제든 어디서나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고 마음만 먹으면 모든 걸 가질 수 있는 완벽한 미를 가진 여자 ‘파르테노페’를 선택하는데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의 기준은 단지 아름다운 외모가 아니었다. 감독은 “아름다움은 있거나 없는 것이지 삶의 구성 요소는 아니기 때문에 그것에 집중하지는 않았다. 셀레스트 달라 포르타가 가진 응축된 시선에 매료되었는데, 삶에 대한 호기심과 인생에 대한 고통이 동시에 보였기 때문이다. 그 둘은 상호 모순적인데 그것이 인간으로 산다는 일의 미스터리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히며 <파르테노페>가 ‘시간의 흐름’에 대한 거장의 깊은 고찰이 담긴 작품임을 예고했다.
파르테노페
<파르테노페>로 칸 영화제의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셀레스트 달라 포르타는 “긴 과정의 오디션을 거쳤고 이 역할을 위해 엄청난 공부를 했다. <파르테노페>의 첫 장면을 읽는 순간, 이 배역을 얻기 위해 모든 걸 바치기로 결심했다.”라고 캐스팅 당시의 떨림과 각오를 전했다. 더불어 “‘파르테노페’는 자유로운 여성의 상징이다. 비판받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영혼으로 무엇도 계획하고 행동하지 않는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많은 변화를 겪게 되는데, 연기하면서 특히 중요했던 지점은 ‘나는 자유롭다’라고 끊임없이 의식하는 것이었다.”라며 ‘파르테노페’의 매혹적인 외모뿐만 아니라 그녀가 보여주는 삶의 모든 순간과 선택들이 시간의 흐름 위에 놓인 모든 이들에게 전할 의미 있는 울림까지 기대하게 했다.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대배우 게리 올드만이 ‘파르테노페’에게 깨달음의 메시지를 던지는 작가 ‘존 치버’로 묵직한 열연을 펼친다.
<그레이트 뷰티><유스>를 이을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마스터피스 <파르테노페>는 9월 24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