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포레스텔라가 또 한 번 불후의 명곡에서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13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국민 배우 이영애 편으로 진행됐다. 이영애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며 6팀의 아티스트는 물론 명곡판정단과 소통하며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이번 ‘배우 이영애, 불후의 명작’ 편의 주인공인 이영애는 1990년대 광고 모델 데뷔 이후 드라마 ‘대장금’ 등 한류 열풍을 이끌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또, 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통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도 성공하며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영애의 이번 ‘불후’ 출연은 30년 만에 KBS 예능 나들이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불후’에 출연한 이영애는 “KBS 간판 프로그램인 만큼 오랫동안 봐 왔고, 저희 온 가족도 함께 즐기고 있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이영애는 이번 특집에 앞서 실제로 노래 연습을 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제작진으로부터 노래 제안을 받았다고 밝힌 이영애는 “(무대에 서기 위해) 노래 연습까지 했지만, 한 번 하고 목이 완전 쉬었다. ‘아무나 가수 하는 게 아니구나’ 생각했다”면서 “앞으로 노래는 듣는 걸로만”이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신동엽은 어떤 노래를 연습했는지 물었고, 이영애는 “영화 ‘봄날은 간다’의 OST였던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를 연습했다”면서 “제가 불렀으면 큰일 날 뻔 했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영애는 15세 쌍둥이 남매를 둔 엄마로서의 일상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학부모 모임도 참여한다는 이영애는 “평상시는 꾸밀 일이 없어서 털털하게 가는데, 딸이 위아래로 훑어보면서 ‘이렇게 가려고 하냐’라고 지적해서 미용실에 들른 적 있다”라며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MC 신동엽이 “모임에서 학부모들이 어려워 하지는 않냐”고 묻자, 이영애는 “그러지 않으려고 더 신경 쓴다. 밥값을 많이 내거나, 편안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영애는 피부 관리 비법은 물론 최근 관심 있는 아이돌 그룹까지 귀띔해 모두를 솔깃하게 했다. 이영애는 자신만의 피부 관리법에 대해 “개인적으로 연락 주시면 (피부 관리 비법을) 알려주겠다”라고 능청스럽게 운을 떼더니 “모든 걸 아래 쪽에서 위 쪽으로 올린다”라며 리프팅 마사지 법을 선보여 모두를 리프팅 삼매경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런가 하면, 최근 관심 있는 아이돌이 있냐는 질문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를 좋아한다”라며 수줍게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번 ‘배우 이영애, 불후의 명작’ 편에는 각 장르를 대표하는 홍경민, 차지연&김다현, 육중완밴드, 포레스텔라, W24, STAYC 등 여섯 팀이 출격해 무대를 꾸몄다. 홍경민은 이영애 모녀가 좋아하는 DAY6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차지연&김다현은 ‘오나라’+’하망연’으로 이영애 맞춤곡을 선보였다.
육중완밴드는 이영애 주연의 영화 ‘봄날은 간다’의 OST인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를, 완전체로 돌아온 포레스텔라는 이영애를 위한 헌정곡으로 양희은의 ‘꽃병’을 선곡하며 이들만의 색깔로 펼쳐냈다. W24는 빛과 소금의 ‘샴푸의 요정’으로 이영애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STAYC는 이영애의 ‘금자씨’가 떠오르는 남일해의 ‘빨간 구두 아가씨’로 인상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고우림은 전역 후 ‘불후’에 돌아온 소감을 제대로 전하며 주목을 받았다. “5월 19일부로 전역을 명 받았다”라며 경례를 올린 고우림은 전역 후 첫 완전체 무대로 출연했던 ‘불후’ 상반기 왕중왕전 축하무대를 회상했다. 해당 무대는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무려 공식 유튜브 조회수 도합 160만 뷰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팬들의 오랜 기다림을 입증한 바. 이에 고우림은 “정말 영광이었다. 그 무대로 제2의 포레스텔라 인생을 시작한 것 같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고우림은 최근 김연아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당시 결혼 이후 군 입대로 화제를 모았던 고우림은 “결혼 3년 차인데, 3년 동안 신혼 생활을 이어가는 기분”이라며 “오히려 좋다. 점차 쌓여가는 기분이 들어서 더 좋은 요즘이다”라고 미소 지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또한 고우림은 김연아가 ‘불후’의 애청자임을 언급하며 “특히 저희 나올 때는 꼭 본방사수한다”라고 전하더니, “오랜만의 경연인 만큼, (아내가) 자신감 있게 원래 하던 것처럼 하고 오라면서 편안하게 해줬다”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더했다.
이날 포레스텔라 조민규는 무대에 앞서 ‘대장금 키즈’를 자청하며 이영애의 장금이 연기 재연에 도전했다. 그는 ‘장금이’ 속 장금이가 미각을 잃어 놀라는 장면을 신들린 연기력으로 재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민규는 이영애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내며 “저희가 아름다운 곡을 들려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포레스텔라는 양희은의 ‘꽃병’을 환상적인 하모니로 소화하며 판정단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날 최종우승을 차지한 포레스텔라는 “14번째 트로피”라면서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 넘고고, 관객 수는 28만명 이상이다. 부동의 1위로 ‘토요 절대강자’를 지키고 있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