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라듐의 위험성을 알지 못했던 시대상이 불러온 충격적인 발명품들이 공개됐다.
의사 이낙준은 미국 시계 공장에서 라듐 물감을 다뤘던 여공들의 비극적인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공장 직원들이 찬장에 머리를 부딪힌 뒤 치아가 모두 빠지고 종아리와 턱 등 평소에는 생기지 않는 부위에서 종양이 생기기 시작했다.”라는 충격적인 실상을 밝혔다.
라듐이 섞인 형광체로 시계를 만들던 여공들은 세밀한 붓질을 위해 시계에 붓칠을 한 뒤 갈라진 붓을 혀로 다듬었고 이 과정에서 라듐이 체내로 흡수 됐다. 수많은 여공들이 이로 인해 목숨을 잃었던 것.
증상이 가장 심했던 여공은 결국 아래턱이 스스로 분리돼 빠져버렸다.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로 공장 인근 병원은 인산인해를 이뤘는데 이들을 진료했던 의사는 “턱뼈를 건드리기만 해도 부스러져 가루가 되어 버렸다.”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어 19세기 사업가이자 골프선수였던 ‘에벤 바이어스’의 일화도 공개됐다. 이낙준은 “부상 치료를 위해 의사의 권유로 라듐워터를 하루 3병씩, 총 1400병 이상 마셨다.”라는 놀라운 사실을 전했다.
라듐의 부작용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로, 에벤 바이어스는 치료는커녕 참혹한 결과를 맞았다. 라듐 부작용으로 아래턱 전체가 녹아 사라진 에벤 바이어스의 사진을 본 이찬원은 “조작 사진 아니냐”라고 반응하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라듐 발견으로 세상을 뒤흔든 마담 퀴리는 오해가 불러온 스캔들로 인해 한순간에 대중의 공격을 받게 됐다. 마담 퀴리는 자녀가 여럿 있는 연하의 유부남 과학자와 스캔들에 휘말리며 비난을 받았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