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병사의 비밀 캡처
노벨상 2관왕의 업적을 남긴 ‘마리 퀴리’의 비극적인 죽음에 관한 진실이 밝혀졌다.
마리 퀴리와 피에르가 발견한 라듐은 입소문을 타고 ‘기적의 약’으로 불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건강 증강제로 알려진 라듐은 빵, 비누, 렌즈, 콘돔 등 생활 전반의 제품에 첨가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화려한 유행 뒤에는 심각한 부작용이 자리하고 있었다.
박은정 교수는 “라듐 가격이 워낙 비싸 실제로는 진짜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그것이 불행 중 다행이었다.”라며 사기꾼들의 상술과 비싼 가격 덕분에 많은 이들이 라듐의 끔찍한 부작용을 피해 갈 수 있었던 아이러니를 언급했다.
MC 이찬원은 “라듐 1g 가격이 75만 프랑으로 당시 파리 아파트 한 채 값을 넘어섰다.”라는 설명을 덧붙이며 실로 엄청났던 라듐 가격을 공개해 MC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라듐 발견의 공로를 인정 받은 마리 퀴리와 피에르는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다.
하지만 3년 뒤, 피에르가 마차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남편을 잃은 마리 퀴리는 연구실에 갈 수 조차 없을만큼 실의에 빠졌다.
하지만 살아 생전 ‘어떤 일이 있어도 연구는 이어져야 한다’고 했던 피에르의 말에서 마리 퀴리는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고 남편의 자리를 이어 프랑스 첫 여성 교수가 됐다.
의사 이낙준은 미국 시계 공장에서 라듐 물감을 다뤘던 여공들의 비극적인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공장 직원들이 찬장에 머리를 부딪힌 뒤 치아가 모두 빠지고 종아리와 턱 등 평소에는 생기지 않는 부위에서 종양이 생기기 시작했다.”라는 충격적인 실상을 밝혔다.
이는 어둠에서 빛을 내는 라듐과 형광체를 섞어 만든 염료를 시계에 칠하던 여공들에게 주로 발생했다. 여공들은 세밀한 붓질을 위해 시계에 붓칠을 한 뒤 갈라진 붓을 혀로 다듬었고 이 과정에서 라듐이 체내로 흡수 됐던 것으로 수많은 여공들이 이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은 인류 역사의 정점에 섰던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이다.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파란만장한 삶과 죽음을 통해 질병과 의학지식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