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질주' 시사회 현장
지난 5일, 영화 ‘전력질주’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언론시사회를 갖고 개봉 채비 마쳤다. 이날 시사회에는 이승훈 감독과 주연배우 하석진, 이신영, 다현, 이순원, 윤서빈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전력질주’는 현재를 달리는 남자와 미래를 달리는 남자, 시간을 달리는 그들의 완벽한 엔딩을 위한 전력질주를 그린 러닝드라마다.
이승훈 감독은 “‘전력질주’는 한 노장의 스프린터가 결승선을 통과해 1등까지 했지만 기뻐하지 않고 머리를 쥐어 뜯으면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왜 그런가 사정 알고 나서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전력질주’는 2017년 김국영 선수가 세운 한국 남자 100m 기록 10초 07을 모티브로 한다. 이승훈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는 과정에서 김국영 선수를 직접 만나 신기록을 세웠을 때의 느낌이나, 9초대를 찍기 위해 개명을 하려 했다는 에피소드를 들었고 영화에 담아보려 했다”고 말했다.
9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하석진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른 남자 구영 역을 맡아 부상과 이혼 위기, 약물 의혹으로 최고 기록을 냈음에도 퇴출 위기에 놓인 채, 단 0.02초의 벽을 뛰어넘기 위한 치열함을 그려낸다.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9년 만은 아니지만, 관객 앞에 서서 인사 드리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라면서 “학생시절에도 달리기가 빠른 편이 아니었는데 육상선수 역할을 맡아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전력질주' 시사회 현장
이신영은 축구에서 육상으로 새 도전에 나서는 풋내기 고딩 승열 역을 맡았다. 장난처럼 트랙 위에 섰지만, 뜻밖의 자유로움을 마주하고, 자신이 달리는 이유를 평생에 걸쳐 찾아가고 언제나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전력을 다한다. 전작인 ‘리바운드’에 이어 ‘전력질주’까지 또 한 번 스포츠 영화에 출연하게 되어 “남들보다 조금 운동신경이 좋다 정도인 것 같다”면서 “나름 달리기에 자부심이 있었다. 학창시절에 1, 2등을 했고, 도 대회에도 나갔다”고 밝혔다.
배우로 인사를 전한 다현은 “지은이는 힘껏 달리고 지쳐 누웠을 때도 뛰는 심장 소리에 행복함을 느끼는 친구라 그 행복함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하면서 “처음에는 승열이에게 전혀 관심이 없지만, 점차 웃음보가 터지는 그 풋풋한 마음도 잘 드러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최초 100m 기록 9초 대를 목표로 강승열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육상 유망주 장근재 역에는 배우 윤서빈이 나와 열정 넘치는 연기로 몰입감을 선사한다. 윤서빈은 “달리기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어 그런 부분에서 재미를 얻었다”며 “준비하면서 훈련도 받고 감독님께 디렉팅도 받다 보니 어떤 긴장감이 새로운 감정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선배님들과 스태프 분들의 도움도 많이 받은 덕분에 부담감을 극복하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담아낼 수 있었다”고 감사인사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이승훈 감독은 “잊고 있던 두근거림을 회복하는 이야기다. 실패를 반복하면 스스로 위축되기 마련이다. 결과보다 내 심장 박동 소리를 되찾으시는데 있어 이 영화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로 개봉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영화 ‘전력질주’는 10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