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규가 2년 10개월의 공백을 깨고 세 번째 미니앨범 'INSIDE ME'를 발매한다.
14일 (월) 열린 김성규의 세 번째 미니앨범 'INSIDE M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는 새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번 미디어 쇼케이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참석자 모두 철저한 방역수칙 아래 행사를 이어나갔다.
김성규가 3년여 만에 선보이는 미니 앨범 'INSIDE ME'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 긴 공백기를 거쳐온 그의 고민과 색채가 짙게 묻어있다.
김성규는 그의 안에 있는 것들을 보여주고 싶어 앨범 명을 'INSDE ME'로 정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군 전역을 거치며 한층 더 성숙한 현재의 자신을 드러내고 싶었다고.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I'm Cold'를 비롯해 다채로운 감성의 곡 총 6트랙이 수록되어 있으며, BLSSD, 선우정아, BXN 등 김성규가 평소 작업하고 싶었던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특히 타이틀 'I'm Cold'는 무게감 있는 EP 사운드와 기타 리프가 돋보이는 R&B 힙합 장르의 곡이다. 소중한 것이 떠났을 때 느껴지는 상실감과 차갑게 얼어붙은 공허한 마음을 덤덤하게, 또 거칠게 쏟아내는 김성규의 목소리가 귓가를 단숨에 사로잡는다.
더불어 장르적으로 록 분위기가 강했던 전작들에 비해 R&B의 감성이 많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장르를 통해 변신을 꾀한 김성규 또한 처음 노래를 접했을 때 바로 타이틀 곡으로 삼겠다 마음먹었을 정도로 색다른 느낌의 곡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에는 성규가 작사에 참여한 곡도 수록되어 있다. 그중 선우정아와 협업한 'Room'이라는 곡을 주목할만하다.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후회에 갇힌 상태를 '방'에 비유한 'Room'은 단순한 악기 구성이지만 장엄한 분위기를 통해 이별 후의 먹먹함을 청각적으로 풀어냈다. 또한, 김성규가 선우정아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작사에 참여한 만큼 솔직하면서도 현실적인 가사로 이루어져 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김성규의 음악 세계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먼저 긴 시간 동안 음악 작업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성규는 "뮤지컬, 연극, 예능 활동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지만, 그중에서도 '가수'로서의 김성규를 기다려온 팬들이 원동력이다"라며 "팬분들이 있기에 열심히 해서 새로운 앨범을 내야겠다는 의욕이 생긴다. 그들이 없다면 음악을 할 수 없어서"라고 답변하며 팬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김성규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팬들이 있는 이유가 그룹 '인피니트'로 활동해온 시간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더불어 기회가 된다면 인피니트 활동도 이른 시일 내에 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소망도 밝혔다.
어제(13일), 수도권에는 눈으로 관측이 가능할 정도의 눈이 내렸다. 김성규는 어제 보았던 눈이 올해의 첫눈이라 하늘의 계시로 느껴졌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실제로 타이틀곡 'I'm Cold'의 뮤직비디오는 대부분 김성규가 내리는 눈을 맞는 장면으로 구성되어있다. 이에 김성규는 자신의 앨범이 첫눈과 같이 반갑고 기쁜 존재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성규는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다 보니 기다려주신 분들께 선물이 될만한 앨범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를 모았다.
한편, 김성규만의 목소리와 색채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세 번째 미니앨범 'INSIDE ME'는 14일 (월) 오후 6시에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KBS미디어 박채원)
[사진 =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