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집 캡처
황기찬이 강세리에게 이혼을 통보했다.
YL그룹과 계약 종료를 통보한 뒤 김도윤(서준영)에게 소식을 전하고 있던 강재인(함은정)을 지켜보던 황기찬(박윤재)은 강재인을 억지로 사무실로 끌고 갔다. “뭐 하는 짓이야?”라고 소리치며 손을 뿌리치는 강재인에게 황기찬은 “여기 회사야. 연애하는 곳 아니야.”라고 핀잔을 줬다.
강재인은 "정말 왜 이래?”를 물으며 황기찬을 노려봤다. 황기찬은 주저하는 기색조차 없이 “당신 사랑한다고 했잖아.”라며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강재인은 분노했고 “당신 그런말 할 자격 없어.”라고 쏘아붙이며 언짢음을 표했다.
황기찬은 “김도윤도 자격 없는 건 마찬가지 아냐? 복수를 위해서 접근한 건데 순수한 사랑은 아니겠지.”라며 이간질을 시도했다. 강재인의 눈빛이 흔들리는 걸 포착한 황기찬은 “장모님한테 무시만 안 당했어도 여기까지 안 왔어.”라며 강재인의 이해를 구하려 애썼다.
하지만 이는 역효과로 작용했고 강재인은 “엄마는 당신 받아주려고 했어.”라고 받아쳤다. 물러설 기세가 없는 황기찬은 “후회한다면?”이라고 반응하며 장모의 죽음을 말 한마디로 넘기려는 태도로 강재인의 분노를 샀다.
과거의 잘못을 후회한다고 털어놓으며 황기찬은 “나도 당신 사랑할 자격 있어.”라는 억지를 부리기 시작했다. 악의적인 황기찬의 합리화에 혐오를 느낀 강재인은 “난 강세리가 아니야. 주인 있는 물건 훔치는 악취미 없어.”라는 일침을 퍼부으며 자리를 떠났다.
황기찬은 강세리(이가령)에게 연락했다. 강세리는 “갑자기 왜 호출했어? 설렌다.”라며 황기찬의 연락을 화해의 뜻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황기찬은 “이혼하자. 지호는 두고 나가. 내가 키울게.”라며 냉랭한 태도로 이혼을 요구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연출 홍석구, 홍은미 / 극본 김민주)은 완벽한 삶을 누리던 강재인이 그 완벽한 삶을 통째로 훔치고 싶어 하는 이에게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뒤 벌이는 인생 탈환 복수극이다. 배우 함은정, 서준영, 박윤재의 명품 연기와 베테랑 조연들의 끈끈한 케미가 안방극장에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여왕의 집’은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