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이대호가 후배들을 위해 아파트 한 채 값의 밥값을 쓰게 된 스토리가 공개됐다.
20살에 처음 만나 8년의 긴 연애 끝에 결혼했다는 이대호는 “야구선수로 잘 나가지 못했을 시절에도 묵묵하게 곁을 지켜줬다.”라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랜 시간 함께해온 덕분에 서로의 취향을 누구보다 잘 알아 이대호는 부부 사이에 크게 다툴 일이 없다고 밝혔다. 이대호의 모범적인 결혼생활에 새신랑 김종국은 감탄을 금치 못했고. 주우재는 “차태현 같은 사람이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대호는 야구 선수의 꿈을 이어가고 있는 아들을 언급했다. 그는 롯데 자이언츠 영구결번 10번을 아들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밝힌 뒤 “괜히 부담될 수도 있겠다.”라고 말을 거뒀다.
이대호는 “자신만의 번호로 영구결번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라는 응원을 아들에게 전하며 아들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승부욕은 나를 똑 닮았다.”라며 아들의 야구 실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야구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을 묻는 질문에 이대호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순간을 꼽았다. 당시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 팀은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금메달을 따내 큰 감동을 선사했다.
야구에 대한 이대호의 애정은 후배들에게도 이어졌다. 최근 대통령배 고교야구 대회에서 우승한 모교 경남고 후배들에게 한우 230인분을 대접하며 약 1,278만 원의 식사비를 계산한 미담이 공개됐다. 이대호는 “27살 때부터 후배들에게 밥을 샀다. 대충 계산해도 1억 5천만 원은 쓴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대호는 신인 시절 선배들에게 받았던 것을 그대로 되갚고 있는 것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대호의 억소리 나는 플렉스에 출연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이상은 ‘박학다식’이지만 현실은 ‘박학무식’한 상식에 목마른 ‘상식 문제아들’이 옥탑방에 모여 퀴즈를 풀면서 퇴근을 꿈꾸는 지식 토크쇼다. 소탈한 분위기에서 펼쳐지는 지식 배틀이 친근한 공감대를 선사한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목요일 저녁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