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리 퀴리'
뮤지컬 <마리 퀴리>가 올 시즌 네 번째 무대로 돌아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 중인 이번 시즌에는 김소향, 옥주현, 박혜나, 김려원이 주인공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역을 맡아 4인 4색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김소향은 초연부터 함께하며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과학자 마리의 고뇌와 절망을 깊이 있게 담아내 관객의 마음에 긴 여운을 남긴다. 옥주현은 재연에 이어 이번 시즌에서도 무대에 올라, 특유의 드라마틱한 표현력과 내면 갈등을 강렬하게 풀어내며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새롭게 합류한 박혜나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인간적인 연기를 바탕으로 이민자이자 여성으로서 마리가 겪어야 했던 고독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김려원은 차가운 과학자의 얼굴과 따뜻한 인간적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며 자신만의 ‘마리 퀴리’를 구축해 호평을 얻고 있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위대한 발견 뒤에 숨겨진 비극을 마주한 마리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 생생하게 담아낸다. 라듐을 통해 여성 최초의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의 영광과, 라듐을 다루다 죽음을 맞은 여성 노동자들의 비극이 교차하며 관객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2018년 트라이아웃을 시작으로 2020년 초연, 재연을 거친 이 작품은 한국뮤지컬어워즈 5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폴란드, 일본을 넘어 지난해에는 영국 웨스트엔드 무대에 올라 한국 뮤지컬 최초의 쾌거를 기록했다. 올해는 새로운 무대 세트와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로 한층 풍성해진 공연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오는 10월 1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쇼온컴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