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선처를 바라는 범인의 행동이 분노를 유발했다.
회식 후 직원을 폭행해 살해한 오 씨(가명)는 7시간이 지난 오전이 되어서야 경찰에 신고를 했다. CCTV가 공개된 후 체포된 오 씨는 경찰에 자신의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며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오 씨의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주지 않았다. 폭행 중 피해자의 맥박을 확인하는 모습과 경찰에 신고를 한 뒤 항문의 상처를 감추기 위해 엎드려 있던 피해자를 뒤집어 놓은 점 등을 참고해 범인이 당시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지혜는 “성실하게 직장 생활을 이어가던 동생이 하루아침에 억울하게 세상을 떠났다니, 남겨진 가족은 얼마나 절망적일지 마음이 아프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 씨는 평소 피해자를 특별히 아꼈다며 스포츠센터를 물려줄 생각까지 했었다고 호소했지만 범행 수법이 워낙 끔찍해 동정을 구하지 못했다. 재판 결과 오 씨에게는 25년 형이 구형됐다.
이날 방송에는 고인이 된 고재형 씨의 누나가 직접 출연해 동생을 잃은 당시의 심정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피해자의 누나는 “첫 직장이었고 자신의 이름을 단 스포츠센터를 운영하는 게 꿈인 성실한 동생이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유가족 외에도 사건을 담당했던 수사사무관이 출연해 오 씨에 대한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의 통합 심리 분석 과정을 재연했다. 이를 통해 범행 동기와 가해자의 내면을 과학적으로 풀어내며 사건을 조명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