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2일 방송된 KBS 2TV <스모킹 건>에서 2021년 벌어진 ‘막대기 살인사건’의 전말을 파헤쳤다.
연말연시 분위기로 들떠 있던 2021년 12월 31일, 회사 직원이 갑자기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구조대는 신고자 오 씨(가명)가 운영하는 스포츠센터로 서둘러 출동했지만 직원은 이미 호흡과 맥박이 끊긴 상태였다.
신고자는 직원들과 회식을 마치고 피해자와 2차를 즐겼고 자고 일어나니 피해자가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영안실에 옮겨진 피해자의 얼굴은 참혹할 정도로 멍투성이였고, 항문 부위에 끔찍한 폭행 흔적이 남아 있었다.
얼굴과 온몸에 든 멍 자국은 오랜 시간 동안 도구와 주먹을 이용해 생긴 흔적으로 드러났다. 신고자 오 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벌어진 일이라 하기에는 그 범위와 상태가 너무 심각했다.
시신을 감식한 결과 범인이 가늘고 긴 막대기 형태의 도구를 피해자의 항문으로 밀어 넣어 장기를 손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끔찍한 범행 수법이 공개되자 MC들은 할 말을 잃었다.
항문을 통해 들어간 막대기는 직장과 간을 뚫고 심장까지 관통했다. 수사관은 범인이 막대기를 여러 차례 삽입해 장기들을 손상시켰다고 진단했다. 피해자의 최종 사인은 항문을 통해 들어온 막대기로 인한 심장손상으로 밝혀졌다.
MC 안현모는 “살인의 방식 자체가 믿기지 않는다.”라며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지 믿을 수 없다.”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