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재능과 다양한 사연을 겸비한 다양한 트로트 인재들이 '트롯 전국체전'을 찾아왔다.
12일에 방영된 지난 회에 이어 미스터리 지역 선수 선발전이 이어졌다. 출신 지역을 알리지 않고 무대만으로 평가 받는 단계로 지난 회에 나왔던 후보자들을 능가하는 능력 있는 후보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승아 도전자가 등장했다. 그는 심사위원 중에 자신의 아버지가 있다고 말했고 심사위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는 당차게 "무대를 보여준 후에 아버지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당돌한 여자를 선곡한 그는 제목 그대로 당돌한 매력으로 배짱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노력에도 불구하고 심사위원들의 혹평이 쏟아졌다. 설운도는 "트로트를 열심히 하는데 이해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하성운 또한 무대를 보는 내내 "트로트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우려를 표현했다.
심사가 끝난 뒤에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설운도임을 밝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설운도의 본명은 이영춘이었고 심사위원들은 충격에 빠졌다. 누구보다도 냉정한 평가를 던진 설운도였기에 더욱 놀라운 사실이었다.
그는 "내 생각에는 실력이 부족했기에 출전을 말렸다. 한편으로는 전문가가 어떤 평가를 하는지 본인 스스로 느끼게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순간이 승아가 앞으로 커가는데 힘이 되고 용기가 되는 받침이 되리라 본다"며 격려를 던졌다.
이어 다른 트로트 2세 참가자가 등장했다. 재하는 자신의 어머니가 잘 알려진 히트 가수라고 밝혀 다시금 기대를 고조시켰다.
그는 "가슴 속에 떠오르는 눈동자"라는 센치한 가사를 깊은 감성이 깃든 목소리로 불러내며 출연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후반부에 내지른 음 한 방에 모든 심사위원들을 감동시키며 순식간에 8도 올스타를 받았다.
그의 어머니의 정체는 '립스틱 짙게 바르고'라는 히트송을 탄생시킨 임주리였다. 국민 명곡의 등장에 나태주는 "노래 부르는데 (엄마의) 소리가 있다"며 극찬했다.
한편, 다양한 사연과 이야기를 가진 전국의 트로트 인재들이 등장하는 '트롯 전국체전'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영된다. (KBS미디어 정지은)
[사진= '트롯전국체전' 캡처] 선수 대거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