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에 불시착한 ‘신혜선의 기상천외한 궁궐 생존기가 드디어 시작된다.
오늘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언행으로 궁궐을 발칵 뒤집어 놓을 ‘저 세상 텐션’ 중전 김소용(신혜선 분)의 파란만장한 하루가 펼쳐진다. 거침없는 행보에 동공 지진을 일으키는 철종(김정현 분)의 모습은 이들이 그려나갈 생존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눈앞의 현실이 믿을 수 없어 좌절 모드에 빠진 김소용. 하지 말라는 금기투성인 조선시대, 그것도 중전의 몸 안에 갇힌 현대의 혈기왕성한 영혼은 그야말로 환장할 따름이다. 말투, 복장, 걸음걸이까지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든 그의 얼굴엔 다크서클이 턱밑까지 내려앉았다. 치마를 걷어 올리고 씩씩하게 걸어가는 모습 뒤로 한껏 울상이 된 최상궁(차청화 분)의 모습은 그의 고달픈 앞날같이 웃프다.
이어진 사진 속 안여(왕이 타는 가마)를 둘러싼 중전 김소용과 철종의 자리싸움 신경전도 포착됐다. 산책길에 또 무슨 일을 벌인 듯 진흙투성이가 된 김소용은 우아하게 행차하던 철종을 불러세운다. 임금 따위 안중에도 없이 엉덩이부터 불쑥 들이밀고 무임승차를 시도한다.
오늘(12일) 방송되는 ‘철인왕후’ 1회에서는 시대도, 성별도 뛰어넘어 중전 김소용의 몸에 갇혀버린 현대의 청와대 셰프 장봉환의 눈물 나는 궁궐 적응기가 그려진다. 현대로 돌아가기 위한 그의 몸부림이 시작부터 궁궐을 발칵 뒤집어 놓을 전망. 무엇보다 현대의 장봉환은 최진혁이 특별출연해 첫 방송에 힘을 더한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 철인왕후 스틸/ tvN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