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캡처
김지훈의 진심을 알게 된 박윤재가 유학을 포기하고 사랑을 선택했다.
유학을 떠나기 전날 밤, 윤재(윤산하)는 지훈(유정후)을 불러냈다. 지훈은 윤재의 표정에서 미련을 읽었고 “난 공모전 준비도 하고 잘 지내. 윤재 너도 미국 가서 밥 잘 챙겨 먹고 공부도 열심히 해.”를 당부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윤재는 멀어지는 지훈을 향해 “나 진짜 가?”를 외치며 눈물을 글썽였다. 마음을 굳게 먹은 지훈은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힘겹게 옮겼다. 지훈은 이별의 아픔을 작가 공모전에 쏟았다.
며칠 밤을 새워 겨우 완성한 응모작을 제출한 지훈은 고민 끝에 윤재를 배웅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지훈은 먼발치에서 윤재가 출국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당장이라도 붙잡고 싶은 마음을 참아냈다.
3개월 후 윤재는 즐겨보던 웹소설 작가가 지훈이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충격에 빠진다. 자신과 겪었던 일을 글로 아름답게 담아낸 지훈에게서 다시 설렘을 느낀 윤재는 유학을 포기하고 귀국을 택했다.
홀로 손님 없는 카페를 지키고 있던 지훈은 갑작스러운 윤재의 등장에 “네가 왜 여기에 있어?”라고 반응하며 크게 놀랐다. 윤재는 “잘렸어.”라며 덤덤하게 답했고 이에 지훈은 “우리가 어떻게 헤어졌는데 잘려?”라고 발끈하며 다시 돌아가라고 채근했다.
윤재는 못 간다며 쿨하게 받아친 뒤 “우리 별 보러 갈래?”라며 춘천으로 여행을 떠났다. 윤재는 “난 이제 네가 김지은이든 김지훈이든 아무 상관 없어. 그냥 너라면 돼.”라는 진심 어린 고백을 전했다. 윤재가 돌아온 후 지훈은 다시 원래의 성별을 되찾았고 두 사람은 이전보다 더 깊어진 마음을 나누며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극본 이해나, 연출 유관모, 제작 스튜디오N, 블러썸엔터테인먼트, 플레이그라운즈)는 하루아침에 꽃미남 유정후가 되어버린 여자친구 아린과 남자가 된 여자친구를 포기하지 못하는 윤산하가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다. 브로맨스와 로맨스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감정선이 웃음과 함께 흐뭇한 설렘을 자아낸다.
